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이근후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에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때의 기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취준생의 신분으로 마음의 위로를 얻고자 본 책이었는데 보다 보니 그때의 상황에서 책 선정을 잘못했다는 느낌이 확 왔었다.

뭐랄까, 이대로 쭈욱 멈춰 있어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나른한 책이었다.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다르지만 이 책도 비슷한 분위기를 낸다.

너무 따뜻하고 너무 바른 말만 들어있어서 기분을 나른하게 만드는 책이다.

 

많은 이야기들 중에 부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최고의 효도라고 말해주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 부모님은 저자의 고모님처럼 치매가 걸린 것도 아니고 나이가 엄청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것도 아닌데 그동안 지지리도 부모님의 말을 안들었던 내 모습이 생각났다.

쌩판 남인 어른들의 이야기는 지루하고 듣기 싫어도 억지로라도 앉아서 듣는데 왜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부모님의 이야기는 귀기울여 들으려 하지 않는지 내가 정말 이해가 안간다.

내가 아기일 때 했던 옹알이들을 엄마 아빠가 무슨 말인지 다 알고 들어준건 아니라는 부분에서 부모님께 이렇게 잘 키워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살짝 눈물이 났다.

엄마 아빠한테 효도해야지 진짜로.

 

책 속에는 삶을 크게 사계절로 나누어 각각의 계절에 맞춘 따뜻한 편지들이 들어있다.

나이에 상관 없이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재미있게 즐기며 살라고 말해준다.

이 편지들에 답장을 하고 싶다.

Ok, I got it~! 이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지킬박사는 하이드씨 1
이충호 글.그림 / 예담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빈 한지민 주연의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

드라마를 보진 않지만 요즘 킬미힐미랑 비교하는 신문들이 많이 나와 호기심이 생겼다.

모두가 다 아는 것처럼 남자주인공은 지길과 하이두 두 사람으로 나뉘어진 이중인격이다.

이 두 사람이 밤낮으로 돌아가며 출판사 편집장인 여주인공 한그루와 썸을 타는 내용이 1권을 가득 채운다.

가끔씩 남주와 여주가 서로에게 날리는 대사에 손발이 오그라드는데 그런 맛으로 보는 웹툰인거 같다.

지길과 하이두가 서로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는데 나는 직선적인 성격의 지길이 더 맘에 든다.

누가 진짜 주인격인지, 과거에 어떤 일이 있던건지, 한그루와의 삼각관계는 어떻게 진전되는지는 나머지 2, 3권에서 보여준다고 한다.

그림체가 마음에 들어 나머지 책들도 보고싶어 진다.

웹툰을 주로 네이버에서만 보는데 미생도 그렇고 다음에도 괜찮은 작품들이 많이 있어 보인다.

앞으로 다양한 웹툰을 섭렵하려면 더 바빠질꺼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와 마주서는 용기 - 하버드대 10년 연속 명강의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완벽하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부모님의 딸이 아닌, 누구누구의 친구가 아닌, 어느 대학교의 학생이 아닌, 어느 직장의 회사원이 아닌,

저런 사회적 관계를 다 배제하고 온전한 내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지금의 난 당당하게 얘기할 수가 없다.

아마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갖지 않고 나랑 대화하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은 여태 고려하지 않았었던 그 시간들을 만들어 주는 책이다.

 

시중에 너무 많은 자기계발서가 나와있는 탓일까.

어디서 많이 들은 이야기들이 겹쳐지지만 여느 책들과는 달리 해결방안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저 앞으로 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어떻게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하는 책이다.

생각해보니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천천히 곱씹어본 경험이 없다.

그저 기분이 나빠서 똥밟았다 생각하자 다음에 잘하자 하고 그 상황을 재빨리 넘기려고만 했지 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는지를 들여다보려 하지 않았었다.

책에서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하는데 남의 일도 아니고 내 일을 객관적으로 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나와 마주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나보다.

 

취업준비생이라는 신분으로 여러가지 심리적인 압박을 갖고 있는 현재의 나에게 위로와 동기부여를 함께 해준다.

역시 괜히 하버드대 10년 연속 명강의라고 불리는게 아니다.

직장인이 되서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데일 카네기 시리즈 세트 (반양장) - 전5권 ㅣ 데일 카네기 시리즈 (코너스톤)
데일 카네기 지음, 바른번역 옮김 / 코너스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시중에 끊임없이 쏟아지는 자기계발서들 중에서 시대에 상관없이 꾸준히 사랑받는 유일한 자기계발서를 꼽으라면 데일 카네기 시리즈가 생각난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내용이 바뀌는 자기계발서 특성상 몇십년간 스테디셀러인 데일 카네기를 언젠가는 한번 읽어보겠다고 생각했었다.

다른 책들과 뭐가 얼마나 다른지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다.

근데 종류가 얼마나 많던지 어떤게 제일 잘 번역되고 정리되어 있는 책인지 몰라 나중에로 미루다가 우연히 받게된 이 책을 읽었다.

 

이 시리즈는 인간관계론, 자기관리론, 성공대화론, 링컨 이야기, 성공습관으로 테마를 나눈 총 5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네번째 책인 링컨이야기는 링컨을 존경하는 카네기가 쓴 링컨위인전으로 링컨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았다.

그 외 나머지 네권의 책은 데일 카네기의 자서전이라고 생각한다.

카네기가 살면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대화, 직접 경험한 일, 다른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들이 마치 자신의 삶을 담담히 풀어내는 것 처럼 실려있다.

책 속에서 카네기는 독자에게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뿐이다.

그 속에서 무언가를 얻고 말고는 오로지 독자들의 몫이 된다.

그 경험담들이 보여주는 예상 외의 교훈들을 마주할 때마다 탈무드를 읽을 때의 느낌을 받았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이 책이 시대에 관계없이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아무리 시간이 흐르고 사회가 변한다 하더라도 인간의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자질은 변하지 않는데 카네기는 바로 이 부분을 끊임없이 알려주고 있었다.

 

책이 가볍고 한손에 쏙 잡히는 크기여서 한권 한권씩 들고 다니며 읽었다.

다른 책을 본 적이 없어 비교는 못하지만 이 책 하나로 놓고 볼 때 번역이 참 깔끔하게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도서정가제라는 거지같은 법안때문에 책값이 부담스러운 요즘 이 책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나와서 더 착해 보인다.

앞으로 두고두고 꺼내 읽게 될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유머 있는 사람과 일하고 싶다
신상훈 지음 / 도어즈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이런 스타일의 유머 관련 서적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초등학교 때 반친구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던 만득이시리즈, 사오정시리즈를 본 기억은 어렴풋이 나는데 이렇게 자기계발서와 짬뽕시킨 유머서적은 이 책이 처음이다.

그동안 누군가를 웃겨야 할 일도 없었고 그런 자리도 없었으며 굳이 안그래도 되는 상황에서만 있었기 때문인지

유머라는 것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젠 직장생활을 해야 하니까 미리 알아두자는 생각으로 책을 들었다.

 

책 전체가 사람들이 가장 소홀해하는 점, 최고의 유머는 배려에서 나온다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주변을 살펴보면 장난을 쳐도 기분 좋게 치고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의 공통점이 남을 배려할 줄 안다는 점이다.

상황에 맞게 적절한 유머로 그 순간을 휘어잡는 사람들을 보고 우리는 '센스 있다'는 표현을 쓴다.

직장 내에서 어떻게 해야 그런 '센스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세세하게 분석해서 보여준다.

중간 중간에 SNS에서 떠돌아 다니던 자료들도 보이고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도 들어 있는데 적절한 예시가 됬다.

 

다 괜찮았는데 중간에 좀 당황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내가 유머랑 너무 담 쌓고 산건지 아님 시대를 못 따라가는 건지 예시로 보여지는 유머들에 헛웃음이 났다.

 

사과가 웃으면? 풋사과

바나나 우유가 웃으면? 빙그레

조선시대 포도를 제일 좋아했던 사람은? 포도대장

새우와 고래가 싸우면 누가 이기죠? 새우입니다. 새우는 깡이고 고래는 밥이니까요

해가 동쪽에 뜨면? 동해, 서쪽에 뜨면? 서해, 내 마음에 뜨면? 사랑해

 

진짜 진심으로 이런 개그를 회식 자리나 면접 자리, 데이트 자리에서 사용하라고 알려주신 건지 이것도 그냥 개그로 쓴건지 모르겠다.

위와 같은 귀여운 개그를 보고 순수하게 웃지 못하는 내가 너무 세속적인 것에 찌는건 아닐까 잠시 고민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오고가는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유머가 더 좋다.

 

무엇이든 한번에 거저 먹을 수는 없는 법.

남을 관찰하는 태도, 배려하는 마음,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의지를 꾸준히 단련시켜야 책에서 말하는 '유머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해주면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