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고래의 실천 - 켄 블랜차드 자기경영 실천편
켄 블랜차드 외 지음, 조영만 외 옮김 / 청림출판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 그 사이의 틈에 끼어있는 것은 비단 나뿐만은 아닐것이다. 무엇이 좋고, 어떻게 하루 하루를 치열하게 보내야 성공할 수 있는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등의 좋은 이야기들은 이미 충분히 알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더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관련 책이나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쏟아지는 자료들은 이미 과하다 못해 흘러 넘쳐 나는 수준이다. 절대 공감은 결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가 알지 못해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나부터도 많은 자기계발 도서를 통해 좋은 지침이 되는 것은 밑줄을 쳐두고 메모를 해두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그 때 뿐이라는 것이다. 그 순간 - 내가 어떤 외부 자극으로 인해 무언가를 얻고자 할 때, 책을 읽고 자료를 찾아 마음에 강하게 와 닿는 것들을 메모해 언더라인을 치고 항상 눈에 띌 수 있도록 책상 언저리에 스크랩을 하거나 다이어리에 정성스레 메모하는 그 순간 뿐 이라는 것이다. 이때는 정말, 당장이라도 뭐든 할 처세로 덤벼들고 의욕이 앞서 금방이라도 실천을 통해 꿈에 그리는 성공의 단꿈을 한 아름 안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리고 더 이상 어떤 문제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면서 점점 처음과 같은 마음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고 예전과 다름없는, 변하지 않는 내 모습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변하지 않은 모습이 자연스레 생활화 될 때쯤, 나는 어김없이 또 한 차례 앞서 말한 그 순간을 맞을 할 것이리라. 마치 한 절기 감기에 걸리는 것처럼.

'초심을 잃지 말자'라는 속담이 새삼 생각난다.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내 뜻과는 달리 시간의 자연스러운 익숙함에 따라, 무뎌지고 아련해지기 때문에, 처음 시작과 동시에 아무리 좋은 계획과 야무진 각오를 세워두었어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니 실천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모르고 있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늘 어떤 시작과 함께 '초심을 잃지 말라'는 말을 의례 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단순히 아는 것에 그치는 것과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까?
나는 단순히 알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것인가, 아니면 알고는 있지만 실천을 하지 못하는 것인가? 아니면 충분히 알고 있으며 누구보다 내 삶으로 끌어와 실천하고 싶지만 그 방법을 알지 못하는 것인가? 이 모든 질문에 어떤 대답도 할 수 없는 나에게 시기적절하게 찾아든 책이 [춤추는 고래의 실천]이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강렬하게 나를 흔들고, 우리를 흔들어 놓은 소중한 책이다.

그러나 어쩌면 책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역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학창시절부터 높은 학습열을 위한 방법으로 [반복]학습을 강조했었고, 사고력 증진을 위해 [메모]습관을 강조했었다. 그리고 365일 우리에게 요구하는 가장 주된 것은 [긍정적 사고]. 어떠한가? 그 필요성이나, 이와 관련된 이점들은 이미 우리 모두 충분히, 그리고 넘치도록 알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도 단순히 머릿속에만 집어넣을 요량이라면 굳이 이 책을 읽지 않아도 충분하다. [춤추는 고래의 실천]은 책 제목에서부터 강조 하듯이, 그동안 우리들이 머릿속에만 집어넣은 좋은 이야기와 지침들을 끄집어내서 우리들의 삶에 접목시켜 하나의 생활 습관으로 정착시키고자 하는 실천학습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실천학습이야말로, 이 책이 우리들에게 가장 전달하고픈 주된 메시지이자, 전부일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2009년에는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의 틈을 좁혀 꾸준한 자아성찰을 통해 실천학습을 선행할 것이다. 그리하여 지금보다 나은 모습으로 발전하는 주도적 자기계발을 이룰 것이다. 물론 지금 이 다짐도, 시간이 지나면 무디어 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마다 지금 내가 쓴 이 글을 되새기며 다시 야무지게 다잡아 또 새로이 시작하고 도전할 것이다. 완벽한 실천학습이 내 몸에 습관화되는 그 날 까지.
부디, 나와 같이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도 그러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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