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원리
인드라 초한. 강민구 지음 / 마음터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다시 한 번 똑같은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할 수 있을까?"

 

가슴이 저렸다. 나는 열 번을 생각해도, 백번을 생각해봐도 아니다. 다시 그때 그시절로 돌아간다면, 나는 미친 듯이 공부할 것이고, 흔히 말하는 일류대에 진학할것이고 전문직으로 나설 수 있는 길로 공부할 것이다. 그리고 정말 미안하지만, 지금 살고 있는 우리집 남자보다 더 근사하고 능력있는 남자들과 두루두루 연애도 즐겨보며 생애 한 번은 가슴 절절한 뜨거운 사랑을 하고 싶으며, 결혼이란걸로 나를 옭아매는 보이지 않는 끈도 매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번 인생을 살 수 있다면 나는 지금 보다는 더 멋지고 근사한 삶으로 멋지고 당당한 나로서 살아가고 싶다. 아무리 고민하고 생각해도 다시 한 번 똑같은 인생을 살고 싶지는 않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지금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니, 가슴이 저릴수 밖에 없지 않은가.

현재, 나는 내 나름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내가 누리고 가질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것들을 해내가며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대답이 주는 진실은 무엇인가? 열심히는 살고 있으나 만족하지 않은 삶. 그럼 나는 지금 행복하지 않은가? 그렇다고 내가 불행하지도 않은데 말이다. 갑자기 모든것들이 혼란스럽다. 대체 나는 어떤 삶을 그려가고 있는 것일까? 불안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 

사실, 때때로 후회와 아쉬움이 드는 순간들과 가지 못한 혹은 저버린 선택들에 대한 미련으로 뒤돌아 보는 순간들이 종종 있다. 그러면서도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내 나름 열심히 살고 있노라 스스로 힘을 북돋아 주기도 했는데... 어쩐지, 나는 만족이 아니라 안주를 했던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기운다. 열정과 용기가 없기때문에 나아가지도 물러서지 못하고 그저 시간따라 삶을 끌어가고 있는건 아닐런지. 행복도 불행도 아닌 뜨듯미지근한 맹탕으로 그냥 그런, 대충 보편적인 삶으로 맞춰가고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깊은 반성이 든다.

이 모든 감정들과 생각들이 [마음원리]라는 기본 축에서 부터 흘러 나왔다. 너도나도 다 알고 있는 사실 - 모든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확실한 명제 앞에서 나는 흔들렸던 것이다. 그리고 인생의 10가지 마음원리를 통해서 다시 중심을 잡고 일어섰다. 마음이 전하는 이야기에 귀을 기울여 지금보다 좀 더 진실된 삶으로, 앞서 던진 질문에 긍정의 대답을 표출 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세상사 마음먹기 나름이다. 죽을듯이 어려울 것도, 힘이 들 것도, 고통스러울 것도 없다. 그저 마음이 어떤 방향으로 잡고 세워 주느냐에 따라 주저앉을 수도, 일어설 수도 있는 것이다. 생각컨대 이 책이 우리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도 이와 같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갖가지 인생이 그려진다는 사실. 그래서 우리는 무조건적으로 긍정을 따라야 한다는 단 하나의 명제!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하고픈 이야기의 전부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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