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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백만장자 - 적게 일하고 인생을 두 배로 즐기는
마크 피셔 지음, 신윤경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기억하는지. 아마, 누구나 너무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한 개미는 겨울을 따뜻하게 나고, 노래부르고 놀기에 바빴던 베짱이의 겨울은 혹독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우솝우화를 통해 부지런해야하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교훈을 가슴에 담았다. 그런데 요즘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를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시대의 변화를 확연하게 느낄수 있거니와 그 이야기가 창의적이면서도 재밌다. 이야기인 즉, 그저 묵묵히 일만 열심히 하는 개미는 삶이 무료하다. 특별할것도 없고 더 나은 생활을 영위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너무나 평범한 보편적인 삶을 누리고 있는 반변, 베짱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삶의 행복감을 느끼고, '음악'이라는 재능을 살려 높은 부를 창출한다는 이야기다. 20세기-재테크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베짱이]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다. 이것은 무조건적으로 일만 열심히 하는 '개미'형 인간을 더이상 선호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인 것이다. 나 역시 그저 일만 열심히 하는 개미형 인간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즐기면서 살아가는 베짱이형 인간이 더 끌리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열심히 일하고 부지런히 일하는 것 보다, 즐거움을 찾고 창의적이며 지혜롭고 현명한 인간형이 각광받고 있다. 그저 생계를 위한 일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도 하나의 놀이로서 그 안에서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것이 우리 모두의 꿈이자 희망이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춰 출판된 책이 [게으른 백만장자]다. 제목부터 현실을 충분히 담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것인지 모른다.
[게으른 백만장자]는 어떤 사람을 두고 의미하는 것인가? 책을 읽기에 앞서 한번쯤 유추해 보길 바란다. 그리고나서 책을 통해 그 의미를 확인해보면 "올커니"하며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주억거릴거라 생각한다. [게으른 백만장자]는 자신의 시간을 관리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게으른 백만장자]는 삶을 즐길줄 아는 해피맨이다.
책에서 말하길, 삶의 우선순위를 알며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 열정등을 차등있게 분배/관리 할줄 아는 사람이 게으른 백만장자라 했다. 남들보다 적게 일하면서 효과는 크고, 남들보다 투자 시간은 적으나 성과는 매우 훌륭한 사람. 사실 어찌보면 말만 게으른 백만장자지, 남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스마트한 인간형이다. 다만 그들이 가진 지혜로 시간을 적게 들이되 큰 효과와 성과를 거둔다하여, 앞에 [게으른]이란 수식으를 붙였는지 모른다. 하루 24시간을 분주하게 움직이고 그저 죽어라 열심히 일만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들은 게으르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내내, 그리고 책을 다 읽은 지금 나에게 드는 한결같은 생각은 [자기관리]와 [시간관리]의 중요성이다. 자기관리와 시간관리에 능한 사람은 인생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삶이 여유롭고 즐거우며 남들보다 인생을 두배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상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맹목적으로 [게으른 백만장자] 혹은 20세기 베짱이형을 흠모할 것이 아니라 좀더 현실적으로, 냉철하게 [자기관리]와 [시간관리]를 능히 조율/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지금 이 책을 읽은 우리들에게 최선의, 최대의 가장 큰 관심 문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