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상식사전 - 옆자리 선배도 모르는 회사생활 생존비밀! 길벗 상식 사전 9
우용표 지음 / 길벗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라는 류시화님의 시집이 있다. 이순간 불현듯 이 책 제목이 떠오르는건 비단 나 한사람 뿐일까? 한번 읽고 말 책이 아니다. 경력4~5년차가 읽기에 우습고 뻔한 이야기의 책이 아니다.

나. 경력 3년차. 년(年)수로는 4년차이다. 여전히 막내고,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물론 회사생활하는데 있어서 [익숙함]이라는 습관성으로 힘들고 어려울것은 없으나 사람과 사람의 인간/대인 관계. 새로운 과제/평가의 부담감 등은 늘 항상 어렵고 힘든것 같다. 이런 마음은 비단 나뿐은 아닐것이다. 직급이 높으면 높을수록, 한해 한해 거듭할 수록 그 부담감은 더 커질거라 생각한다. 더욱이 나 자신의 회사에서의 입지와 중요성까지 함께 부각해야 하기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신입사원 상식사전]이라는 사회생활 백과사전이 뿅! 나타난것이다. 자! 모두 귀를 쫑긋하고 눈에 힘 팍팍 주고 들여다 보자! 구성은 시간 흐름의 순차적 진행방식이다. 우여곡절끝에 취업을 하고, 위풍당당 신입사원으로 첫출근 도장! 그리고 일을 배우고, 자신의 고유 업무를 습득하고 마침내 확실한 자신의 입지를 굳히면서 실력과 위풍을 드러내는 것이다. 가만 보면 말은 쉽다. 그리고 신입사원의 마음은 더 기운차다. 뭐든 다 잘해낼수 있을것 같고, 뭐든 기쁜마음으로 즐겁게 해낼수 있을것 같지만 하루 이틀, 한달 두달이면 애당초 이런 마음일랑 없었던것이 된다. 인간이 망각의 동물이라서가 아니라 회사라는 집단이 그렇게 우리의 충만한 에너지와 열정을 갉아먹는것이다.  하면, 우리는 그저 막연히 무너지고 주저앉고 의미없는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것인가? 회사생활이라고만 규정하지 않길 바란다. 회사생활이 곧 가정생활이고 사회생활이며 나의 대부분의 시간과 하루, 한달, 일년이기도 하다. 그러기때문에 더욱 회사생활-사회생활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는 것이다. 이 책은, 집 책꽂이에 고이 꽂아둘 것이 아니라 회사 책상에 쉬이 눈이 가는 곳에 올려두라. 그리고 늘 항상, 시시때때로 어떤 문제나 마음의 무거움이 잦아들면 그에맞는 부분을 펼쳐 읽어보길 바란다. 마치 모르는 단어를 찾는 사전을 이용하듯이! 백과사전을 펼치듯이! 난 이책을 몇권 사서 취업준비로 힘들어하는 내 친구들 몇명에게 선물할까 한다. 사회기피증과 불완전한 자아의식으로 취업을 마냥 미루고 기피하는 내 소중한 친구들에게 좀더 쉽고 적극적으로 임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선물할까 한다. 분명히 내가 느낀 많은 생각과 마음처럼 그 녀석들도 함께 공감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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