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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 지쳤어
사이토 시게타 지음, 정난진 옮김 / 글로연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부터 한주를 마치는 금요일 까지 아마 대여섯번은 '지친다! 지쳐!'라고 마음속으로 외쳐된다.
딱히, 어떤 일을 빌미로 몸과 마음이 지친다기 보다 하나의 습관성 멘트로 매일 같은 하루를 견디기 위한 푸념처럼 어느순간 입밖으로 불쑥 새어나오곤 한다. 지금 이 시간도 하루의 일과로 지친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부산을 떨고 있고, 정확한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어떤 녀석으로 부터의 은근한 압박으로 마음 역시 무거워지고 있다.
비단, 이런 모습이 나뿐만은 아닐것이다. 소소한 일에서 부터 감출 수 없이 큰 무게의 짐을 짊어지고 가는 많은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비척대는 그들에게 어줍지 않은 위로의 말보다 나는 가만히 그들의 손에 이 책을 건내주고 싶다.
일단 막힘없이 읽어낼수 있다. 짧은 단락, 단락으로 무겁지 않은 구성을 갖추고 있으며 충분히 마음의 동요을 일렁이는 바람직한 책임은 확신한다. 두껍지 않아서 심리적 부담도 없을 뿐더러 누구나 쉽게 읽고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책이라 본다.
어떻게 보면 대중성의 강점을 톡톡히 지니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가끔은 열마디 위로의 말 보다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이상으로 좋은 것이 없다고 한다.
그 역활을 똑부러지게! 톡톡히 해 낼 수 있는 것 또한 이 책의 힘이다.
솔직히 나는 읽느 내, 마음이 편안했다. 나 조차 의식하지 못한 문제들을 짚어보며 해결책을 찾아주는 고마운 녀석.
나는 부담없이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지치고 바쁠수록 한박자 쉬어가라 했다. 여유를 느끼고 찾을수 없다고 한들.
화장실에서 혹은, 출퇴근길 오며가며, 짬짬이 읽기를 바란다. 단언하건대, 당신이 짬짬이 낸 그 시간 이상으로 값진 마음의 행복을 선물할것이다. 오늘 이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나는 얼마나 편안했던가?!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늘 항상 쫓기만 하는 행복도, 삶을 살아가는 재미도, 남들보다 조금 더 참고 기다리는 미덕에서 부터 시작함을 말이다. 지친 당신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줄 거라 나는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