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아이중 찬수는 정말 많이 싸운다. 외상값을 주지 않으려고 하는 상진이네와 싸우고, 신문을 멋대로 보고 돈을 주지 않는 어른과도 싸우고, 이웃 동네 깡패 아이들과도 싸웠다. 찬수는 자신의 환경에 굴하지 않고 세상과 싸우는 아이이다. 5학년짜리 아이가 세상과 싸우는 모습에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폭력은 안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찬수의 싸움은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찬수가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살 수 있게 해주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찬수의 싸움은 처음에는 개인을 위한 싸움이었지만, 이웃집 식모 아이인 영실이를 위해 싸우면서 타인을 위한 싸움으로 이어지고, 결국은 타인에게 싸울 수 있는 힘을 실어주게 된다. 그러나 어떤 싸움도 찬수가 원해서 싸운 것은 아니다.나는 싸우는 것보다는 말로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