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책
조엘 그린블라트 지음, 안진환 옮김 / 시공사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과연, 이 책은 '주식시장을 이기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을까?
이 책의 방법대로 한다면 시장평균 수익율을 능가하는 수익을 올려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주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간단하다. 누구나 알고 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얼마나 간단하면서도,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냉소를 짓게 만드는 말이던가.
이 책은 이 간단한 진리를 '자본수익율과 이익수익율'을 이용하여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책을 읽다가 보면 작가가 설명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부 의문이 든다, 그러면 다음 장에서 그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한다. 그러다가 또 의문이 들면 또 설명을 한다. 그러다가 뒷통수(?)를 친다. "나는 모른다"고.ㅎㅎ

이 책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가치투자'에 대한 제시다.
'마법공식'이라고 제시하는 방법이 틀린 것 같진 않지만, 장기간의 시간을 요구한다는 것이 문제다.
'문제'라고 말하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이 과연 그 '시간'을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그래도 버텨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개인투자자(서민)에게 '시간'은 조급함이고, 막연함이다.
펀드매니저나 자산운용가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실천해 볼 만한 방법이긴 하다.
개인적으론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은 개인이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다. 투자 자금이 정말 많고, 생활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말이 달라질 순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투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거나, 마인드를 고취하기 위해서는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굳이 한 권의 책을 읽고 탁! 하고 무릎을 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주식투자에 관련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 책은 정말 장면 장면에서 영감을 일깨우고 또 무릎을 치게 한다. 이 책은 가치투자를 이야기하는 수많은 아류들 속에서 단연 빛나는 단 한 개의 보석이다.
- 시골의사 박경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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