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콘서트 Economic Discovery 시리즈 1
팀 하포드 지음, 김명철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제목대로 콘서트에 비유하여 리뷰를 써야겠다.

이 콘서트는 발라드 가수의 단독 콘서트다. 잔잔하며, 아름다운 선율에 귀를 기울기게 된다. 하지만, 모르는 노래가 나올때면 잠시 잠깐 딴 생각을 하기도 하고, 아무 꺼리낌없이 하품을 하기도 한다. 노래는 참 좋지만 따라 부를 수 없기에 집중도가 떨어진다고 해야할까? 몰입이 안된다고 해야할까?

카타르시스를 유발하는 정점의 그 무엇인가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관중들은 열광하지 않으며 소소한 감동만을 느낄 뿐이다. 처음 이 가수의 콘서트를 구경 온 사람중에는 중간에 빠져 나가는 사람도 보인다. 졸려 죽겠다고 투덜거리기도 하고, 발음도 안들리고 도대체 뭐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화를 내기도 하면서.

개인적으로 발라드 계열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참 좋은 콘서트였다. 때로는 감탄하고, 때로는 지난 추억을 되새기는 멋진 무대를 선사 받았다.


이 책은 딱딱한 경제학원론을 배운 사람에게는 쉽게 읽힐 수 있다. 그 지식이 바탕이 되기도 하지만, 저자가 쉽게 설명을 해 주기 때문이다. ( 아무리 그래도 <경제학>이 걸치고 있는 <지루함>의 겉옷은 어쩔 수 없는 옵션이다.^^; )

경제학에 입문해 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 아니 많이 그럴수도 - 지루할 수도 있다.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도 생길 수 있다. 그래도 문제될 것은 없다.
'경제학원론이나 이것보다 더 쉬운 책을 먼저 봐야하나?'
하는 고민은 접어도 된다. 그저 저자가 설명하는 논리를 차근차근 따라가면 충분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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