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책인것 같다.
붉은 실을 글자로만 봤을때에는 무서운 스릴러로 생각했는데
책과 함께한 붉은 실은 아주 따뜻한 내용의 글이 담겨져 있어서 편안하게 읽은 책중에 하나 이다.
표지에서의 세명의 주인공들은 아주 편안한 자세로 뜨게질을 하고 있다.
온화한 얼굴표정들과, 웃고 있는 모습들 마저 똑같이 닮은 친구들이다. 은별이,민서,강우는 과연 어떤일로 인해서 가깝게 되고, 서로 친해지게 되었을까?
어른들도 사람들이 만나서 서로 다른 성격들을 맞추려면 힘이 드는데
이 아이들은 어떻게 이 실마리를 잘 풀어나가게 되었는지 궁금해 진다.
은별이는 새엄마가 어릴때 부터 키워주셨다. 새엄마는 은별이를 친 딸처럼 모나지 않게 잘키워주셨지만, 은별이 엄마가 동생이 생기는 바람에 은별이의 마음에 작은 상처가 났다. 은별이는 이 상처를 뜨게질을 해서 매꿀것인지, 아님, 더 크게 해서 염증이
나도록 내버려 둘것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은별이의 친구 민서는 가장 친한 친구지만, 말 실수로 인해서 은별이와 말을 섞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오해로 인해 둘의 마음은 멀어지기만 한다. 가장 친한 친구들은 알 것이다.서로가 무슨 말로 인해서 상처가 났으며, 그 상처를 서로 어루만져준다면, 금방 풀릴것인데 그 첫마디를 건네지 못하고 오해만 커지고 만다.
강우는 우연히 들린 뜨게방에서 자기의 새로운 취미를 갖게 된다. 그런데 그 뜨게방은 은별이 엄마가 하시는 곳이다.은별이 엄마는 아무것도 묻지 안으시고, 자기가 잘 하는 것을 강우에게 가르쳐 주셨다. 얼었던 강우의 마음 한구석이 점점 녹아 내리도록 도와 주셨다.
강우는 거기서 아빠에게 받은 상처를 뜨게질로 인해 천천히 메꾸어 가고 있었다. 은별이 엄마가 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어느날 만나게 된 두 사람은 급속도로 친하게 된다. 은별이는 민서나, 엄마에게 못하는 말을 강우에게하고, 강우는 아빠에게 못하는 말을 은별이에게 하게 된다. 서로 비밀과비밀로 얽히고 섥힌 실타래 처럼 뭉쳐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을 잘 풀어내는 과정이 작가의 섬세함을 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다시 셋은 붉은 실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첫 표지 처럼 말이죠.
다만 동물들과 나무들이 함께하면서 파티하는 모습을 그려 넣었네요.
셋은 화해 했나봐요. 화해의 의미를 파티를 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사실 붉은 실은 영화 우아한 거짓말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제목만으로 슬픈 내용일꺼라 지레짐작을 하며 책을 읽어 나갔지만, 너무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반전 있는 책이었다.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을 글로 잘 표현해 주었고, 맥이 끊기지 안은
느낌을 받은 책이다. 고학년인 우리집 첫째가 읽으면서, 몇시간이 흐르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감정적인 아이가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책인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은 시공주니어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서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