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는 것도 습관이다 - 언제나 사랑이 어려운 당신을 위한 관계심리학
오카다 다카시 지음, 정미애 옮김 / 카시오페아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어떤 사람인지 드디어 알게 되었다.

짧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내 성향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갖고 있던 편견을 완전히 깨버린 책이다.

이 책에서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애착 유형 자가진단 테스트와 인격 자가진단 테스트가 있다.

책을 읽어보기에 앞서 부록으로 담겨진 이 두가지 테스트를 한후 책을 보면 나를 기준으로 책을 탐독할 수 있어서 정확한 자기 자신을 알기에 더욱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좀 무서울 정도로 내 내면을 꿰뚫고 있는 것 같아 사실 좀 놀라웠다.

점집가서 샅샅이 나를 털리는 경험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기분이었다.

사람과의 애착, 사랑과의 관계는 내 노력도 중요하지만, 사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제대로 알고 상대와의 관계를 맺는 것이다.

상대가 바뀌어도 전혀 바뀌지 않는 연애패턴이었다면, 그것은 스스로를 잘 몰랐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9가지 인격유형이 나온다. 회피성 인격, 의존성 인격, 강박성 인격, 자기애성 인격, 반사회성 인격, 경계성 인격, 히스테리성 인격, 아스퍼거 유형, 그리고 마지막으로 편집성 인격 이렇게 죽 나열해 놓고 보면 결코 좋은 뉘앙스의 인격이란게 있을 까 하는 인간 유형들이다.

하지만 테스트를 실시해보면 인간은 반드시 한부류에는 속하기 마련이다.

내 인격유형을 파악하곤 꽁꽁 숨킨 내 진짜 속내를 들킨 것 같아 무척 당황스럽지만 일단 이를 잘 수용하고, 어떻게 행동하면 좀 더 나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까지 해결책이 나와있기에 속이 시원하다.

여태까지 그 어느 책에서도 발견 할 수 없었던 시원한 해답이다.

이 책을 잘 읽어보면 내 삶과 인생을 결정짓는 최우선 조건 인격 유형에 따라 좀 더 풍요롭고 여유있는 인간관계를 하는데 무척 도움이 될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소한 말 한마디의 힘 -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양수현 옮김 / 걷는나무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무심코 말을 뱉은후 스스로나 상대에게 좋지 않은 느낌을 주었다면 그 말을 한 것을 후회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은 '관심과 무례는 한끗차이'라는 것이다.

상대에게 선의로 관심을 표현했을 뿐인데,

상대가 이를 기분 나쁘게 받아들였다면 분명 내 쪽에서 실수를 한 부분이있을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말을 하더라도 표정과 눈빛, 제스처, 목소리 높낮이, 감정의 표현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것이 사람의 말이다.

신중하지 못한 말, 생각나는 대로 뱉은 말은 알다시피 주워담을 수 없다.

특히 나이나 외모, 가족, 연애 등 사적인 부분은 상당히 민감한 사항으로 이를 소재로 말을 할때 상대의 기분을 해치게 만들 확률이 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나의 말한마디가 상대의 콤플렉스를 미묘하게 건드릴 수도 있고, 쓸데없이 뱉은 말 한마디가 뇌리에 박혀 적의와 반발을 가져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머리속에 떠오른다고 바로 묻고 뱉어버릴 것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근황이나 칭찬으로 말문을 열어 대화를 부드럽게 하고 관심을 표현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내 말하는 습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가족관계에서 성의없이 대답하거나 무심코 뱉은 말한마디가 가족의 마음을 무너뜨린 것이 없는지 살펴보고, 되돌아보게 했다.

내 감정을 그대로 말하는 것보다는 그 마음을 상대에게 어떻게 잘 표현할지 다시 한번 생각하고 말해야 함을 알게 해준 좋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외교관 / 국제기구 종사자 - 외교관/국제기구 종사자.관련 학과 학생.직업 전문가가 들려주는 외교관/국제기구 종사자의 모든 것 꿈결 잡 시리즈
고정민 외 지음 / 꿈결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나는 외교관 신분은 아니지만 국제기구에 2년간 일해본 경험이 있다.
스스로 선택하여 외국에 거주하고 좌충우돌 우여곡절이 있었던 국제기구에 일해본 것만으로 상당한 자극이 되었다.
다양한 국적, 문화, 사람들을 만나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일하는 외교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반기문 사무총장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미 많은 한국인들이 다양한 국제기구에 진출해있고, 외교관 역시 해외에 거주하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은 쉽고 재미있다.
외교관이라고 생각하면 일단 명에가 높은 직업이고 그럴듯해 멋있어 보인다.
하지만 내면에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책에서는 통역하는 외교관, 예기치 않은 상황변동에 따라 행동하고, 역사적으로 유명한 외규장각 의궤와 관련한 외교관의 업무소개,   문화 홍보 담당자로서의 외교관의 업무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평범한 학생에서 외교관이 되기까지의 여정과 행보 또한 적어 놓아 외교관을 꿈꾸는 사람들이 어떻게 미래를 설정하고 그 코스를 밟아가야 할지의 지침서 역할도 겸하고 있다.
예를 들어 OECD에 취업하기 까지 프랑스 파리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고 OECD에서 인턴을 한 후 정직원으로 승진한 사례와 한국과 독일에서 석사를 한 후 특채로 외교관이 된 이야기 등이 그것이다.
  
많은 직업속에서 선망의 대상이되고 명예로운 직업 외교관.
 외교관에 대해 쉽게 자세하게 풀어놓아 관심있는 누구나 잘 읽을 수 있는 입문서인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의 이유 - 제대로 떠나본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 것들
HK여행작가아카데미 지음 / 티핑포인트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에서부터 나에게 물음을 던진다.
내가 '여행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었더라?
나에겐 탈출, 새로운 것들과의 만남, 추억쌓기 정도인것 같다.
첫 포문을 여는 여행작가 최갑수님이 한말부터 격한 공감을 가진다.
여행은 피로다.
여행을 준비하기 까지 과정, 여행을 하면서, 그리고 여행을 하고 난후.
나 역시 한달의 자유여행을 준비하면서 3개월정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정도의 두통을 경험했다.
평소에 잘 아프지도 않은 건강한 체질이었지만
비행기표 구입, 여행일정 짜기, 고유음식 레스토랑 찾기, 쾌적한 숙소 선택과 조정하며
얼마나 많은 고민과 정보찾기로 많은 날들을 보내며 끔찍한 두통에 시달렸다. 

비록 여행을 막상 떠나서는 그러한 준비가 사실 그닥 중요하지 않고 닥치면서 즐기는 것도 괜찮다는 것을 느꼈지만. 
책에서 명로진 작가의 비행기의 낯선사람과 만남과 설레임도 흥미로웠다.
나 역시 외국여행을 통해 내 옆자리에서 다양한 국적의 괜찮은 사람을 만났고, 인연으로 이어져 친구가 된 경우도 있었다.
아빠와 함께 처음 자유 유럽여행을 하면서 다투고 화해한 작가 이야기에도 공감의 미소를 짓게 되었다.
나역시 엄마와 함께 여행하면서 심각하게 다투고 화해 하는 비슷한 경험을 했으니까
이 책은 여행작가 수업을 받은 수십명의 사람들의 글들이라 그런지 글에 군더더기 없이 솔직하고 담백해서 좋았다.
장소도 시간도, 여행을 같이 한 사람도 각기 다르다 보니
다양한 사건들과 이야기 생각들을 읽느라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재미있게 읽었다.

여행의 이유 그다지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여러사람의 다양한 여행의 울림속에서
의미를 되돌아보기도 하고, 그들과 공감하면서 다음 여행을 또 꿈꾸게 하는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생애 마지막 그림 - 화가들이 남긴 최후의 걸작으로 읽는 명화 인문학
나카노 교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루벤스와 같은 세기적인 명화를 볼때 가슴벅찬 감동은 정말 특별한 것 같다.
얼마전 프라도 미술관에서 2미터가 훨씬 넘는 루벤스의 명화들을 보았다. 감동이 물밀듯 몰려온다는 것의 그런 느낌인걸까? 루벤스의 작품마다 생명력이 뿜어져나오고 그 분위기에 압도되어 한참동안 걸음을 떼지 못하고 그 자리에 못박혀 집중해서 그림을 보고 또 보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작품에 대한 폭넓은 이해는 그 그림을 그린 화가의 다양한 배경적인 정보로 더욱 깊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점에 있어서 이책은 화가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얻기에 상당히 좋은 책이다.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화가 루벤스를 비롯해 고야, 벨라케스, 밀레, 고흐 등 15명 거장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
각각의 명화가 탄생하기 까지의 정치, 사회적인 시대적인 상황과 더불어 왜 그 작품이 세기적인 반열에 올랐는지까지도 명쾌하게 설명해 놓아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스페인의 국민화가로 유명한 고야를 우선 이야기해보면, 그 유명한 '옷 벗은 마하'를 그릴때는 베토벤처럼 청력을 잃은 상태였다.하지만 오히려 그점이 더욱 집중력있게 그림에 열중할 수 있었다고 한다. 
프라도 미술관 지하에서 봤던 마치 살아있는 듯 섬세하게 터치된 두 점의 그림(옷입은 마하, 옷벗은 마하)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보니 그때 받았던 감동의 감흥이 다시 일어나는 것 같았다.
미술관에서 스페인왕의 가족을 그린 카를로스 4세를 볼때는 단순히 그 시대에는 이렇게 옷을 입고, 이렇게 생긴 그들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멋진 옷만으로 치장된 왕족들을 교묘하게 풍자했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되어, 실소가 나왔다.
비제 르브룅은 이 책에서 나오는 유일한 여류 화가이다.
생각해보니 나는 정말 중세시대에 여성화가의 이름이 딱히 생각해내지 못했다. 유럽의 시대적인 상황으로 당시에는 일하는 여성이 경멸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에 여성화가가 거의 전무한 시대이다.
베르사이유궁에서 그 유명한 앙투아네트의 초상화를 보았는데 그녀를 그린 화가가 바로 여성 화가인 비제 르브룅이라고 한다.
여성으로서 화가로 인정받아 궁정화가의 반열까지 오른 그녀는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난 후 망명해야 하는 처지가 되는 부분도 인상 깊었다. 87세까지 장수하며 18세기 최고의 여성화가로 남은 그녀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이색적이고 흥미로웠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화가가 살았던 시대의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시대의 흐름을 함께 서술하였기에 작가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작품을 한층 깊게 볼 수 있어 좋았다.

사실 명화에 관한 책이라고 하여 현학적으로 어렵게 쓰여진것이 아닐까 하고 살짝 겁을 먹었는데, 의외로 내용이 재미있고, 흥미있는 면들로 채워져있어 깊이 빠져들어 볼 수 있는 책이었기에 책을 읽는 내내 즐겁게 본 책이었다.

평소 명화와 친해지고 싶었지만 문외한이어서 다가오지 못했던 입문자나 쉽게 읽히고,  재미있는 미술책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권해도 좋은 책인 것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