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이유 - 제대로 떠나본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 것들
HK여행작가아카데미 지음 / 티핑포인트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에서부터 나에게 물음을 던진다.
내가 '여행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었더라?
나에겐 탈출, 새로운 것들과의 만남, 추억쌓기 정도인것 같다.
첫 포문을 여는 여행작가 최갑수님이 한말부터 격한 공감을 가진다.
여행은 피로다.
여행을 준비하기 까지 과정, 여행을 하면서, 그리고 여행을 하고 난후.
나 역시 한달의 자유여행을 준비하면서 3개월정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정도의 두통을 경험했다.
평소에 잘 아프지도 않은 건강한 체질이었지만
비행기표 구입, 여행일정 짜기, 고유음식 레스토랑 찾기, 쾌적한 숙소 선택과 조정하며
얼마나 많은 고민과 정보찾기로 많은 날들을 보내며 끔찍한 두통에 시달렸다. 

비록 여행을 막상 떠나서는 그러한 준비가 사실 그닥 중요하지 않고 닥치면서 즐기는 것도 괜찮다는 것을 느꼈지만. 
책에서 명로진 작가의 비행기의 낯선사람과 만남과 설레임도 흥미로웠다.
나 역시 외국여행을 통해 내 옆자리에서 다양한 국적의 괜찮은 사람을 만났고, 인연으로 이어져 친구가 된 경우도 있었다.
아빠와 함께 처음 자유 유럽여행을 하면서 다투고 화해한 작가 이야기에도 공감의 미소를 짓게 되었다.
나역시 엄마와 함께 여행하면서 심각하게 다투고 화해 하는 비슷한 경험을 했으니까
이 책은 여행작가 수업을 받은 수십명의 사람들의 글들이라 그런지 글에 군더더기 없이 솔직하고 담백해서 좋았다.
장소도 시간도, 여행을 같이 한 사람도 각기 다르다 보니
다양한 사건들과 이야기 생각들을 읽느라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재미있게 읽었다.

여행의 이유 그다지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여러사람의 다양한 여행의 울림속에서
의미를 되돌아보기도 하고, 그들과 공감하면서 다음 여행을 또 꿈꾸게 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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