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직업실록 - 역사 속에 잊힌 조선시대 별난 직업들
정명섭 지음 / 북로드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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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직업실록(정명섭)

 

디지털화된 현대에는 무수히 많은 직업들이 존재한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세상이 발전할수록 더욱 많은 일거리들과 비슷한 일이라도 세분화되어 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선직업실록이란 책을 읽어보면, 몇백년전의 그 시대에도 그때에 걸맞는 독특한 직업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에는 21가지의 조선시대의 독특한 직업군이 등장한다.  

TV드라마 때문에 익히 알려진 '추노꾼'이나 '다모' 등의 직업은 노비제도와 남녀칠세부동석과 같은 사회적 틀에 맞춰져 생겨난 것이라 할 수 있고, 심청 아버지때문에 알려진 대신 매를 맞는 직업 '매품팔이'의 기원도 이 책에 잘 설명돼 있다. 

 

시대를 풍자하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던 '재담꾼'은 변사 등을 거쳐 현대의 '개그맨'이 됐고, 시장에서 손님을 꼬드기는 '여리꾼'은 요즘의 삐끼라 할 만하다. 과거시험을 대리로 봐주는 '거벽'과 '사수', '선접꾼' 등은 그 시대의 엉성한 시험 관리의 빈틈에서 비롯됐고, 지금의 조폭과 같은 '무뢰배'들도 이미 조선시대부터 존재해 왔다. 양반들 사이에서 돌려보던 특권층의 찌라시 '기인'은 신문의 조상격이기도 하다. 

 

왕과 세도가들만이 등장하는 역사서가 아닌 조선시대 소시민들의 삶을 진솔하게 엿볼 수 있는 '조선직업실록'은 우리들에게 진정한 과거의 맨얼굴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1392년부터 1910년까지 모두 스물일곱 명의 왕이 통치했던 조선왕조 500년은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이었다. 조선은 그 기나긴 세월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변화의 진통을 견뎌냈으며, 외국과의 교류 또는 긴장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자각 및 발전시켰다. 또한 발명과 발견을 통해 문명의 진보를 이뤄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위대한 왕과 장수, 지식인이 있었다. 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어릴 적부터 교과서에서 반복해서 배웠던 내용이다. 과연 조선의 역사가 그들만의 것이었을까? 

 

이 책은 조선 백성들의 밥벌이가 된 직업들이 생겨난 이유와 역사를 설명한다. 사소한 그들의 삶을 통해 살아있는 조건의 숨결을 좀 더 가깝게 느껴본다.  

 

- 뒷 표지 중에서-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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