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 유어 데스 스토리콜렉터 22
루이즈 보스.마크 에드워즈 지음, 김창규 옮김 / 북로드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캐치 유어 데스 (루이즈 보스, 마크 에드워즈) 

 

 

오랫만에 다음 장(章)이 궁금해지는 책을 만났다. 주말 드라마를 보다가 끝나기 직전, 아쉬운 순간에 다음주 스토리가 너무나 궁금해지는 그런 느낌이랄까. 아무래도 현대물이고 요즘 세상에 있을 법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더 몰입하고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양파 껍질을 벗기듯이 하나하나 벗겨갈수록 새롭게 전개되는 흥미진진해지는 스토리 구성이 압권인 소설이 '캐치 유어 데스'다. 

 

장르로 구분한다면 스릴러에 가깝지만, 로맨스와 액션이 적절히 버무려져 있다. 운명적으로 만난 폴과 케이트의 러브씬은 약방의 감초처럼 다소 지루해지는 순간 등장해 손에서 책을 놓지못하게 한다. 

바이러스로 세상을 파멸로 이끌려는 광기에 사로잡힌 건트 박사의 스토리를 보다 현실적인 내용으로 바꾼다면 TV드라마로도 손색이 없는 시나리오라 할 만하다. 감춰진 음모가 판을 치는 전형적인 스릴러물을 선호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밤새워 읽을 만하다. 


  

 

이 책이 의미있는 것은 기존의 출판 방식과는 정반대의 구조를 취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이 책은 e-북으로 먼저 출간돼 영국 아마존 킨들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후, 종이책으로 나온 작품이라고 한다. e-북은 종이책에 비해, 작가의 거친 손맛이 강하다고 하지만, 디지털 세상의 독자들은 정제된 위스키보다는 걸쭉한 막걸리의 맛을 잊지 못하는 지도 모르겠다. 

저자인 루이즈 보스는 음악을 하던 인물로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모진 고난을 겪었다고 한다. 공동 저자인 마크 에드워즈 또한 농사꾼, 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왔다. 그들의 순탄치않았던 삶의 경험이 '캐치 유어 데스'라는 보기 드문 수작을 탄생시킨 셈이다. 역시 좋은 작품은 잉태한 작가의 수많은 경험과 통찰을 통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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