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통령들 - 누구나 대통령을 알지만 누구도 대통령을 모른다
강준식 지음 / 김영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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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대통령들  강준식 지음 / 김영사

부제 : 누구나 대통령을 알지만 누구도 대통령을 모른다

 

 


 

 

역대 정권들의 부정부패를 한 방에 과거사로 만들어버린 역대급 정권의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과 비리 사건들로 이번 겨울 내내 광화문 광장은 촛불이 도배를 하고 있다.


 

자신의 아버지는 독재로 휘하 장수의 총에 쓰러졌고, 자신의 어머니 또한 비운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딸.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만 그러질 않기를 바라며 찍어준 사람들을 향해서 가뿐하게 등을 돌리고 각종 추문이 증거를 만나 속속 사실로 확인되고 죄명으로 변경될 듯 한데,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에 두 번은 없을 듯한 역대급 혼돈으로 빠져들게 해서 향후로도 수천 년 동안은 호사가의 입에 오르내릴 주인공이 된 기분은 어떨까

 


조선시대에는 반정으로 임금을 새로 세운적이 몇 번 있었고, 우리가 자체적으로 대통령을 뽑은 이후로 탄핵을 경험한 대통령 또한 두 명.


 

'여하간에 출세出世다 출세…'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출세라는 단어를 통해서 세상에 이름을 알리는 방법은 세종이나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연산군이나 아돌프 히틀러 같은 사람 또한 출세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이름을 떨쳐 수천 년 동안 전세계인의 입에 회자되어 존재하는 경우도 많다.


 

탄핵이 용인되건 기각되건 향후 천 년은 길이 남을 불세출의 출세라 할 수 있겠다.


 

책은 이승만에서 박근혜까지 대한민국 호를 파일럿 하는 선장들이 나라를 다스리는 자리에 오르기 까지의 정치적 배경과 업적 그리고 후대의 평가를 담았다.


 

전직 대통령들에 대해서 균형 잡힌 시각에서 바라봤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저자는 세간의 호사가들의 가혹하고 엄격한 평들에 비해서 비교적 후한 평가를 주고 있기는 하나 몰랐던 개인사와 가족사 등이 들어있어 역대 대통령들을 개괄적으로 편안하게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내용 자체가 근현대사의 주인공들이라 드라마와 기사 등으로 이미 익숙한 사람들이라 눈높이도 비슷해서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나, 상대적으로 깊이 있게 다루기에는 544페이지라는 지면의 한계로 인해서 너무 깊이는 들어가지 못했다.(뭐 대통령 한 명만 해도 1천 페이지 정도는 나올테니~ ^^*)


 

아무튼 제왕에 가까운 권한을 행사하기에 그 권한을 적절히 제어하는 법과 규정을 만들어 두고 힘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데, 전적인 권한을 행사하기에 한 사람의 나쁜 의도는 나라를 이렇게 혼돈으로 몰고갈 수 있는 우리나라… 



덕분에 좋은 쪽으로도 쉽게 갈 수 있고, 나쁜 쪽으로도 쉽게 빠질수 있다는 것이 우리나라 정치제도의 함정.

 


도대체 한 나라가 그런 농단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전혀 가동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아직도 믿어지지 않고, 믿고 싶지도 않다.

 


이 태풍이 정리가 되는 날, 누구도 그렇게 쉽게 제어하지 못하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틀을 갖춰야 할 것이다.


 

충분한 소양과 자질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검증 기회를 구조적으로 보장하지 않으면 오늘 이후에도 얼마든지 그런 일이 또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


 

정의가 강물 되어 흐르는 그런 세상은 언제 오려나


 

아무튼 국정농단을 통한 혈세 낭비의 대가는 고스란히 서민들의 몫이자 유권자가 대가를 치른다는 사실을 우리는 앞으로도 오래 기억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대통령들  강준식 지음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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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에서 박근혜까지 대한민국이라는 배를 통제하는 선장이라 할 대통령이 어떻게 집권해서 어떻게 운영했고, 어떻게 자리를 물러났는지의 다양한 정치적 배경과 업적 그리고 후대의 평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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