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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의 역습 - 금리는 어떻게 부의 질서를 뒤흔드는가
에드워드 챈슬러 지음, 임상훈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평점 :
에드워드 챈슬러는 월스트리트 저널,파이낸셜 타임스, 머니 위크 에 칼럼을 기고하며, 저금리에 빠져있을 때 곧 찾아올 경제위기를 정확히 예견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전작 '금융투기의 역사'는 뉴욕타임즈에 올해의 주목할 책에 이름을 올렸다.
이자는 일정기간 돈을 사용하는 대가로 내는 요금이다. 19세기 오스트리아의 경제학자 뵘바베르크는 이자에는 인간본성이 내제되어있다고 말했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참을성이 모자르기 때문에, 이자와 이자율은 참을성이 부족한 인간들의 시간선호를 반영한다. 책에서는 그 유명한 아이들의 마쉬멜로우 테스트를 예로 들고 있다. 지금당장 한개를 먹느냐, 시간을 참았다가 후에 두개를 먹느냐에 대한 참을성 실험. 보너스마쉬멜로우는 일종의 이자다. 이자란 결국 미래의 수익을 위해 끌어쓰는 자본에 대한 시간 사용료이다. 이자는 절제에 대한 보상으로써 저축을 장려하는 수단이기도 하고, 레버리지 비용이자 리스크의 대가이기도 하다. 금융시장 규제상황에서 은행가나 투자자들이 과도한 리스크를 감수하지않도록 해주는 것도 금리이고, 이는소득과 부의 분배에도 영향을 미친다. 금리는 필요하고 금리가 없다면 투자가치를 매길 수 없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분했는데, 1부에서는 금리의 필수적인 기본정보를 설명한다. 2부는 초저금리의 위험성과 그 결과를 알려준다. 3부에서는 초저금리가 신흥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이자의시작을 논한다면, 고대 바빌론시대부터 석판에 기록된 이자와 이자율을 확인할 수 있다. 씨앗과 동물을 빌려주는데서 시작된 생산적 대출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추측할수있다. 대출로 보리씨앗을 빌려 수확해서 이자를 갚는다. 원자재를 대출로 구입하여 완제품으로 만들어 판매를 거친 시간 후 이자를 갚는다. 이자는 생산시간과 관련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고대에서부터 이자는 자산 가치와 시간의 개념이 포함되어 왔다. 그런데 전통적으로 대출과 이자는 '고리대금', '물욕' 등의 죄로 다루었다.14세기 초 신학자인 토머스 코범은 고리대금업자는 시간을 판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시간은 하나님께 속하기 때문에 고리대금업자는 결국 시간도둑이며, 고리대금업자의 죄는 줄어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자대출을 금지하는 교회법이 있음에도 중세 은행가와 상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대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점점 더 무역과 산업이 활발해지면서 생산자본대출에 대한 이자는 점점 불가피하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결국, 1571년 법으로 이자수취가 합법화되었다.
거품경제란,1980년대 일본의 부동산과 주식시장 인플레이션이 일본경제를 잠식한 상황을 묘사하는 말이다. 2016년 미국기업들은 부채를 쌓고, 가계는 부유했지만 생산자본이 아닌 금융으로 구성된 가상 자산이었다. 실물경제에서 멀어진 거품경제였다. 책에서는 트루먼쇼 라는 영화를 비교해 설명한다. 트루먼쇼 영화 주인공 트루먼쇼가 진짜라고 믿는 세상은 모두 세트장이고 주변사람들 모두 연기자이다. 그런데 어느날 세트장의 고장난 조명장비가 트루먼근처에 떨어지면서 트루먼은 잘못되었다는 걸 느끼고 세트장밖 세상을 궁금해하며 떠난다. 이처럼 우리는 가자 돈, 가짜금리,가짜 경제에서 살고있다. 마이너스금리, 무제한 양적완화, 영국의 유럽연합탈퇴등 너무많은 위기에 처해있었다. 초저금리는저축을 거품자산으로 대체하면서 소비를끌어올렸지만 자본축적을 위한 저축을 하지않음으로서 투자하지않는 사회를 만들었다. 저축의기대수익률이 감소함으로 은퇴를 앞둔 사람과 연금제공자들도 어려움을 겪는다. 연금은 우량채권에 투자하는데 채권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연금이 제공하는 소득도 동반 감소한다.
미국금리가 외국금리 아래로 떨어지면 국제 트레이드는 수직으로 증가한다. 투자자들은 달러를 빌려 수익성이 높은 외국에 투자한다. 외국인들도 저렴한 달러로 대출을 받으려 한다. 미국의 이지머니는 소위 빙하채권이라고 불리는 아이슬란드증권사태, 튀르키예금융참사를 일으켰다.
책에서는 시장의 금리는 소비자물가지수에 대응하는 중앙은행의 금리정책에 위험성을 내내 경고하고 있다. 독일의중앙은행총재였던 샤흐트는'진정한 금리' 라 불리는 것은 실제 예금의 공급과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진정한 금리, 자연금리는 인플레이션이이나 디플레이션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의안내로 자연수준의 금리를 찾는 것이 진정한 금리의 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펜데믹을 거치면서 조치로 실행되었던 양적완화와 금리인하에 대한 두려운 예감은 지금 2023년 소비자물가지수와 또 다른 금리상승조치로 실현되고 있다. 금리상승도 두렵지만 금리하락은 더더욱 조심해야 할 위기라는 걸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 금리의역습이다.
*리뷰어스 클럽의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