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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단호한 행복 -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간결한 철학 연습
마시모 피글리우치 지음, 방진이 옮김 / 다른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가장 단호한 행복의 1부에서는 스토아주의와 에픽테토스의 개론을 소개합니다. 2부는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을 현대 언어로 설명한 53개의 절로 이루어져있습니다. 3부는 저자가 새롭게 수정한 스토아주의가 고전과 어떻게 다른지를 쓴 유용한 글입니다.
1부에서는 스토아주의와 에픽테토스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스토아주의의 역사는 기원전 4세기 말에 시작된다.
스토아 철학의 근본 명제는 이성을 통해 사회가 더 나은 곳이 되도록 기여하는 삶이다.
스토아주의자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한 가지 방법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서 4대 기본 덕목을 도덕적 나침반으로 삼는 것이다. 4대 기본 덕목이란 실천적 지혜, 용기, 정의, 절제다.
스토아주의의 핵심 중 하나는 4대 기본 덕목들이 상호의존적이라는 점이다.
스토아주의자들은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훈련법도 고안했다.
즉, 일기쓰기부터 명상, 그리고 단기 금욕까지. 꾸준히 의도적으로 4대 기본 덕목을 실천하는 것이다.
스토아주의자처럼 실천적 지혜, 용기, 정의, 절제하는 삶은 어렵겠지만 인격을 수련하는 방법으로 할 수 있는 일기 쓰기와 명상부터 실천해야겠습니다.
에픽테토스는 가장 실용적인 철학자로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뜻하지 않는 곳에서 깜짝 등장합니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햄릿은 이렇게 단언한다. "원래 세상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다만 우리의 생각이 좋고 나쁨을 결정할 뿐이다."(2막 2장) 이는 <엥케이리디온>5절을 살짝 변형한 것이다.
가장 최근에는 합리적 행동정서 치료법을 창시한 심리학자 앨버트 엘리스도 에픽테토스의 치료법을 창시한 심리학자 앨버트 엘리스도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이 치료법은 현대의 증거기반 심리 치료요업 중에서 가장 성공적이라고 인정받는 인지행동 치료요법이다.
또한 스토아주의에 몇 가지 혁신적인 변화를 도입했습니다.
혁신 중 하나는 정교한 '역할 윤리학'을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특히 에픽테토스 철학에서 통제의 이분법과 스토아주의의 세 가지 실천 규율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우리의 뜻대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분별하는 지혜를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처리할 수 있는 용기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정심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평정심을 유지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단호한 행복에 평정심은 꼭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나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고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
개인의 의견이나 가치관은 남에게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결국 오롯이 각자의 것입니다. 이와 달리 몸은 잘 보살펴도 사고나 병으로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해내도 해고당할 수 있습니다. 선한 사람도 거짓 소문 때문에 평판에 흠집이 날 수 있습니다. 재산을 아무리 신중하게 운용하더라도 경제위기가 닥쳐서 모든 돈이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마음과 노력과 시간을 쏟으면 결국 괴로워하거나 질투하거나 실망하게 될 뿐이라는 말씀에 크게 공감하였습니다.
온전히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살아야겠습니다.
3부 부록에서는 <엥케이리디온>원전과 이 책에 나오는 실전 지침을 절 단위로 비교한 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돈, 인간관계, 평판, 외모가 아닌 오직 우리 손에 달린 일(판단, 의견, 목표, 가치관, 결심)에 관심, 시간,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 불확실한 오늘, 특히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불확실한 사회, 삶의 주도권을 가지고 싶고 마음 훈련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 <가장 단호한 행복> 이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평정심이 흔들릴 때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존철학을 마음에 새기고 삶의 기술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