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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 - 내 삶을 바꾸는 조금 긴 쉼표,
류현미 지음 / 자유문고 / 2020년 6월
평점 :
내 삶을 바꾸는 조금 긴 쉼표, 한 달 살기 책의 저자는 한 달 살기 여행가, 머물go 류현미 작가님이십니다. 류현미 작가님은 5년째 일 년에 두 번 아이들 방학에 한 달 살기 여행을 가십니다.
한 달 살기 책은 총 8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 셋은 방학이 있는 여름과 겨울 두 차례 한 달 살기를 떠난다. 때론 국내로, 때론 국외로 간다. 물론 그곳은 대개 이전에 가본 적이 없는 낯선 곳이다.
요즘 세상은 직업을 스스로 창조하는 시대라고 합니다. 류현미작가님은 한 달 살기 여행가라는 직업을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 무척 멋지십니다.
저도 코로나19 이후인 비대면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직업을 창조하고 싶습니다.
그 호기심과 설렘은 또 우리에게 힐링을 준다. 낯선 곳에서의 한 달 살기는 전쟁 같은 일상을 멈추는 쉼표를 주었고, 내가 몰랐던 나를 만났고,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을 변화시키는 시간을 선물했다.
적극 공감합니다. 저도 서울에서 강화도로 이사를 왔을 뿐인데, 서울에서의 삶과는 180도 다른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또한 아파트에서 작은 단독 주택에 사는 장소가 바뀌었는데 내 집에 대한 관점, 소비에 대한 관점, 미니멀라이프 관점, 육아를 전쟁이 아닌 즐기는 것으로 바라보는 관점 등 삶을 대하는 태도가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실제로 우리 가정도 강화도로 이사 오면서 남편이 재택 근무를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딸과 함께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많아졌습니다. 어렸을 때 아빠와 많이 놀이하는 자녀가 사회성이 높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인성과 두뇌발달까지 좋은 영향을 끼치는 줄은 몰랐습니다.
경상남도 교육청 지원사업인 바다마을학교가 있어서 우리 아이들은 서핑, 카누, 물고기 잡기 등 여러 가지 무료체험에 참여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저는 남해에 바다마을학교가 있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남해는 서울과 멀다는 이유로 좀처럼 여행가기 어려운 지역이었는데, 해변가가 얕고 물도 따뜻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고 무료체험도 많은 남해에 한 달 살기를 꼭 하고 싶습니다.
휴가를 받아 앞뒤로 주말을 붙이면 일주일이나 9일까지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저도 아직은 한 달 살기는 여건상 무리이므로 일주일 살기에 용기를 가지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일주일 살기 지역으로는 연습 삼아 친정인 속초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어려운 골칫거리나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도 없다. 그 어떤 잡음도 들리지 않는 무공해 섬 같은 곳이었다. 저절로 머릿속 전원스위치가 꺼진다. 오늘 하루 지금에 충실하면 된다. 한 달 살기의 하루는 그래서 매일매일이 기적이다.
이 이야기는 비단 한 달 살기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미니멀라이프의 삶과도 같습니다. 인생을 흔히 여행이라고 비유합니다. 우리의 현재의 삶도 한 달 살기 여행 온 것처럼 미니멀라이프의 삶을 산다면 매일매일이 기적인 삶일것입니다.
주인이 되는 건 자기 권리와 의무와 역할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여행을 시작할 때 '규칙 정하기'를 놓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성공여행을 위해서는 역할분담이 필수이다. 한 달 살기는 아이들이 결정하여 실행하니 자립심을 키우는데 엄청난 도움을 준다.
우리 딸도 여행을 간다고하면 자기짐을 스스로 알아서 챙깁니다. 여기서 한 발짝 더나아가 여행지에서도 자신의 몫은 자신이 알아서 하고 공동의 일을 서로 돕도록 해야겠습니다.
한 달 살기에서 무장한 우리 아이들은 어느새 진취적인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언제나 도전적이다. 우리 남매가 상황판단이 빠른 이유는, 아무래도 여행을 다니며 위험이 잠재된 자연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며 놀았던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여왔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딸이 거침없는 경험을 하도록 해야하는데, 제가 새가슴이라서 혹여나 아이가 다칠까 노심초사하며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저자신부터 아이가 거침없는 경험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마음부터 열렬히 아이를 지지하고, 도전하도록 격려해야겠습니다.
한 달 살기를 하면서 나는 결핍, 비움, 재사용, 냉장고 파먹기 등을 배울 수 있었다. 나는 지금 거침없이 살림을 살고 있다. 냉장고를 비우는 일, 집안 살림을 비우는 일, 그러다 필요한 물건은 직접 만드는 일은 재미있기도 하거니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다.
한 달 살기는 미니멀라이프를 연습할 수 있는 기간 같습니다. 한 달 여행 살기를 하면서 미니멀라이프를 경험하고, 집에 와서도 미니멀라이프의 삶을 계속 이어간다면 한 달 살기여행의 최대 혜택일 것입니다.
여행은 인생을 살아가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에 저도 적극 지지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남의 눈을 의식하는 호화여행이 아니라 우리 동네가 아닌 낯선 이웃 동네부터라도 탐색 여행을 시작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점차 여행 지역과 기간을 늘리면 한 달 살기 여행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달 살기 여행을 처음 계획하고자 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들에게 한 달 살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내 삶을 바꾸는 조금 긴 쉼표, 한 달 살기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보고 저는 해외 한 달 살기뿐만 아니라 국내 한 달 살기에도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 달 살기 여행을 저도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저는 곧 일주일 살기 여행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짧은 여행을 조금씩 늘여가며 한 달 살기를 성공하면 행복한 미니멀 라이프가 어느새 제 삶의 주축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