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웅의 설명에서 스키뿐일까? 우리는 모두 가고자 하는 곳으로 방향을 틀고 간다.
그러나 원하는 곳으로 정확히 가려면 바닥을 살짝 들어야만 한다는 건 잘 모른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상대방의 입장이 보일까?
내 생각이 옳고 다들 따라 주지 않는 것들에 대한 불만이 가득인 적도 생각이 난다.
1948년은 혼돈과 너무나도 쉽게 목숨을 잃어버리는 시간들이라서 사람들의 마음에 불안이 늘 함께 했을 것 같다.
동대문, 제기동, 동묘 지역 이름이 낯설지가 않아서 편안했다.
청량리에서 가까이 살아서 지역 이름이 나올 때마다 이곳에
기차가 지나다녔다는 얘기가 생각이 났다.
48년에 그어진 분단선이 지금도 변화가 없다는 게 슬프다.
여전히 38선으로 나누어져 있는 남한과 북한의 모습이다.
그 당시 '좌우합작 위원회'인 여운형 선생님이 생각이 났다.
미국뿐이 아니라, 소련과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암살 당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역사는 그렇게 지나갔으니 말이다.
가까운 가족을 잃는다는 건 감당하기 힘든 일인데, 같은 민족이 내 가족을 잃게 했다고 하면
증오가 생길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주섭과 희준이가 서로의 앞날을 이야기하고 스키를 좋아하는 그런 아이들인데
나라가 뒤숭숭한 시절이 아니었다면 찐 후 정이였을 텐데 말이다.
서로에 대한 증오와 불신 남 탓을 하게 되는 그런 현실은 매우 불안했을 것 같다.
소통이 되지 않았던 1948년. 그 뒤로 6.25 전쟁.
그런데, 그때만 그럴까?
오늘 아침 내 생각이 먼저라는 생각에 쓸데없는 소모전을 가족과 신랄하게 싸운 생각이 났다.
서로 총부리를 갖다 대고 있지는 않지만, 말로 어찌나 상처를 내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평화, 평안, 그리고 자유로움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알았다.
이 책은 허니에듀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생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