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학생은 없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8
고든 코먼 지음, 성세희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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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나쁜학생은 없다>라고 쓰여 있어서 약간의 예상은 했다.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아이들이겠거니 하고 말이다. 우리 큰 딸이 고딩이라서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책을 잡았다. 예상했던 데로 문제아들을 모아 놓은 교실에서 일어 나는 일들이였다. 교실에 가면 4~5명 빼고는 다들 수업시간에 엎드려 있다고 하는데.... 그게 정말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고등학교 때 수업시간에 멍때리고 딴 생각하다가 걸려서 뒤에 나가 있기도 한 게 생각이 났다. 주인공인 키아나가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데 정말이지 어처구니 없는 건 어른들이 아닌가 싶었다. 보여주기가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행동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이들의 적성과 재능은 뒷전이고 학교에서 인서울을 얼마나 많이 보내고 있는 숫자에만 집중이 되어 있는 고등학교 현실 그리고 대학 또한 기업에 얼마나 많이 취업을 시켰는지 따지는 그런 세상이 되었다. 아이들이 우리 때 보다 더 많이 더 일찍 배우는 게 많은 거 같은데 무엇이 문제가 되고 있는 걸까? 다들 너무 많은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모두들 개성과 재능에 상관없이 인서울을 들어가야 하는 단순한 목표를 향해 모두들 뛰고 있어서 그런건지 나도 큰애 진로 정하면서 많이 언성이 높아지고 아이도 눈물을 흘리고 한 일들이 생각났다. 책 읽으면서 어쩌면 특별반 언티처블반이 여러개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반에 아이들의 숫자가 우리 때 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중학교 때 부터는 아이들에게 담임선생님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한 명 한 명을 대해 주실 지 모르겠다. 학교는 일단 중학생만 되면 성적순으로 아이들을 평가하니 그 평가 잣대도 많이 잘 못 되었다. 어쩌면 아이들을 더 바보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말이다. 아이들은 역시 사랑에 굶주려 있는 것 같다. 우리들은 중학생이면 벌써 다 컸다라고 생각해서 알아서 잘 하겠거니 하는데 그렇지 않은 거 같다. 아이들이 이때 부터 더 대화가 필요하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정말 좋지만 그걸 기다리는 것 보다는 내 아이들과 성적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알아가는 재미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떤 도움을 사회에 주는 사람으로 살아갈 건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겠다. 뭘 물어만 봐도 화를 내는 큰애에게 기다림과 아이가 엄마가 나를 사랑하고 계시다는것을 느끼게 해 주고 싶다. 어른이 정말 어른 다워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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