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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기지여 안녕 - 달기지 알파 3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6
스튜어트 깁스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10월
평점 :
우주에 대해 전혀 잘 모르는 남자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소재겠다고만 생각하고 책을 읽어 나갔는데 쉽게 빨려 들어갔다. 처음에 이름이 길고 다양해서
당황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익숙해 졌다고 해야하나? 그 몇분만에 적응되었다. 오로지 상상만을 해야하는 '달기지'를 그려가면서 주인공인 '대시'를
머릿속으로 상상해 보는 시간, 특히 달기지침대와 우주복 이야기 TV에서 가끔 봤던 장면들을 떠올리면서 퍼즐 맞추어 간다는 기분으로 상상했던
시간들이 재미있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09/pimg_7870841262044171.png)
범인을 찾겠다고 내가 '대시'가 되어서 여기 저기 뛰어 다닌 장면들이 자꾸 떠오른다.
그리고 달기지에 가서 나만의 비밀을 갖고 것 또한 부러웠다. 바로 '잔'이다. 가족들과 대화도 하지만, 정각 깊에 궁금하거나 정말 물어보고
싶은 것을 '잔'을 통해 알아가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은 것이 보기 좋았다. 좁은 공간이고 조금만 돌리면 위험 천지 이기때문에 범인을 잡는 내용은
나중엔 막 신이 나기 까지 한다.
우주생명체'진'의 등장은 너무나도 신선했다.
진에게 인간에 대해 자랑 하고 싶었지만, 인간의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자존심이 마음에 든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09/pimg_7870841262044174.png)
오랫만에 연필을 들고 밑줄도 쳐 보고 ㅋㅋ 이젠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걸 느낀다.
올바른 가정사를 보여주는 '대시네 가정'과 소리를 고래 고래 지르는 가정 '쇼버그가정'의 모습을 보며 늘 아이들과 대화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지나가는 남들도 다 알게 큰소리로 소리 지르는 행동은 절대 절대 하지 않으련다. 아이들과 아침 학교 준비시간엔 갑자기 목소리가
높아지는 건 왜 일까? 아무래도 예민해져 있기 때문이겠지? 달기지에서 어떻게든 지구로 돌아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적해서 극단적인 결과를 저지를
릴리의 아빠는 릴리와도 관계가 좋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아빠와의 관계가 잘 되어있는지도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