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은 춤을 못 춰요
자일스 안드레아 지음, 가이 파커-리스 그림, 강민경 옮김 / 삼성당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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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달리 그림은 기린이 춤을 아주 우아하게 잘 추는 모습이 나와 있어서 금방 '기린이 춤을 잘 추나 보다' 아니면 '저렇게 잘 추고 싶은 걸까?' 하는 생각으로 책장을 넘기게 된다.

 

 

속지에 원숭이 친구 3명이 안무를 맞추어서 추는 동작이 사랑스럽다.

친구들이 춤을 잘 추는 모습을 마냥 부러워만 하고 친구들이 자기를 비웃는 모습을 보면서 사슴은 마음이 많이 무거웠을 것 같다. 나도 몸치인데.......

 

본인도 못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그 못하는 부분을 남들이 콕 짚어줘서 얘기해 주면 나도 기린처럼 얼어붙겠다. 기린 얼굴 표정이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표정이여서 슬펐다.

그런 가운데서 기린에서 좋은 친구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바로 귀뚜라미다. 누구나 한명 쯤은 이렇게 좋은 친구가 있어야 되겟다 생각했다.  아니면 나라도 그런 좋은 친구가 되어 주어야 겠다라고. 귀뚜라미는 기린을 많이 지켜 봤기 때문에 기린의 장점을 알게 되었으리라 본다.

 

 기린의 마음을 진정으로 알아봐 주는 귀뚜라미가 있었기에 기린이 용기를 낼 수 있었으리라 본다. 꼬리를 흔들기 시작하면서 몸에 음악을 맡기는 순간, 기적같은 일들이 벌어지니 말이다.

친구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면서 그렇게 비웃던 시간들은 잊고 기린이 잘 하고 있는 것에 아낌없이 축하를 해 주는 모습 또한 우리가 배워야 겠다 생각했다. 칭찬에 인색한 우리 정서가 아이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시간들을 뺏는것 아닌가 반성해 본다.

못할 꺼라 생각했던 부분을 성공 했을 때이 기분은 경험해 본 사람은 안다. 이 기분을 오랫동안 느낄 수 있게 많은 칭찬과 표정을 선물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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