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읽는 19금 영문법
오랜만에 진짜 재미있는 영문법 책을 득템했어요. ㅋㅋㅋ
사실 문법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지끈했는데...
아 제목이.. 내스탈이야...
19금 영문법이라니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레알 19금임... ㅋㅋㅋㅋㅋㅋㅋ
어린이 금지도서.
어려서부터 영어공부 싫어했던게...
'그냥 외워'
'원래 그래'
게다가 어렵기만 한 수많은 용어들까지....
왜 우리는 늘 영어를 '언어'로 배우지 못하고 '영어학'으로 배워야했는지
한창 회의감이 들 때가 있었다.
이 책의 작가님도
영어는 재미있어야 한다는 원칙아래
19금 영문법 시리즈를 만드셨다고... ㅋㅋㅋㅋ
하긴 진짜 19금은...
외우지 않아도 저절로 외워지긴하지....
책을 읽으면서야
19금 영문법은 총 3권의 시리즈로 구성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됨.
나머지 두권도... 사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두 책에는 위 사진과 같은 부분들이 실려있고
'자다 읽는~' 에는
명사, 관사, 한정사, 대명사, 관계대명사, 시제, 말하다
정도의 내용이 실려있다.
그러고 보니 나는 동사가 제일 급한데... ㅋㅋㅋㅋ ㅠㅠ
명사에도 물질명사 추상명사 고유명사
등등등...
왜 그리 종류도 많은지...
다 똑같은 명사인데 왜 쓰임이며 문법은 다른지
줄줄이 랩하듯이 외웠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내가 진짜 고3때 울 담쌤을 제일 싫어했다.
설명은 안해주고 무조건 외우라고만 했던 영어쌤이였거든 ㅠㅠㅠㅠ
이 책에는 진짜 재미있게 설명이 되어있다.
오줌과 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영어책에서 보기 힘든 단어지만
솔직히 실생활에서 저거보다 리얼한 비유가 어디있겠는가...
그냥 딱 이해가 가잖아...
전반적인 내용은 구성과 흐름에 따라
정리되어있지만
이야기와 예들이 재미있어서
이해가 쏙쏙 간다. ㅋㅋㅋㅋ
왓더뻑....
미드보면 난 이단어가 젤 잘들리드라 -_-ㅋㅋㅋ
사실 대부분 다 이런 내용인데...
아니 이게 그나마 수위가 덜한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한거 올리면 블로그 블럭먹을까봐 못올리겠다... ㄷㄷ
더이상 설명 안해도 다들 아시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성인이잖아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수 복수 설명하면서 드는 예시가....
참 적절하다.....
늘 두개인 것은 언제나 복수라는 것...
꼭 19금이 아니더라도
마치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듯한 설명으로
보는 내내 지루하지가 않다.
물론.....
그래도 영문법 책이니만큼
한번 본다고 다 외울수는 없다.
이해는 하지만 익숙해 지기까지는 본인의 노력이 필요한 것....
아... 영어공부 해야지..ㅋㅋ
설명도 깨알같은 사진이나 그림과 함께라
이해하기가 훨씬 쉽다.
어지간한 동강이나 인강 보는 것 보다 낫드라.
솔직히 한국 사람들에게 영어가 어려운게
한국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개념들이 많기 때문인데
그런 것들을 잘 풀어주는 느낌?
그리고 설명함에 있어 어려운 단어를 쓰지
않아서
오히려 쉽게 쉽게 이해가 간다.
전치사와 관계대명사를 설명하기 위해
카멜레온의 꼬리를 뗏다 붙였다 하는 치밀함까지... ㅋㅋㅋ
(물론 바로 옆 페이지는 자체 필터한 19금 이야기....)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영어 공부하면서
제일 힘들어 하는 것들 중 하나,
바로 '시제'
요 시제에 대한 설명도...
참 아름답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런 예문은 한번에 이해가 가는거지...
한때 날 괴롭히던 현재완료.
완전 쉽게 설명을 해놨다.
나 고등학교 시절에도
이런 책이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잠시 들고....
현재완료와 진행형을 합쳐
현재완료진행을 만드는 내용도
겁나 심플하고 쉽다..... 헐... ㅋㅋㅋ
솔직히 나 아직도 이거 못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에는 이런 시제가 없잖아... ㅠㅠ
책 보면서 이해는 했지만....
자연스럽게 사용하려면 연습 열심히 해야할 듯한데...
그래도 이해한다는게 어디인가...
마지막으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하다'라는 동사에 대한 짤막한 내용도 있는데
say, tell, speak, talk
모두 말하다이지만 영어를 자주 쓰지 않고서는
이 단어들을 언제 써야하는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
설명이 잘 되어있어 좋드라 ♥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랜만에 영문법책 꺼내들기 무섭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새 읽어내려간 책.
물론 내것으로 만들기까지는 몇번 복습해야겠지만...
읽었던 영문법 책중에서는 단연 으뜸!
더하기.
참고로 이 책은...
지나치게 도발적이고 19금이라는 이유로
많은 학습서 출판사들에서 출판을 거부당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1인 출판사를 차린 끝에
종이 하나까지도 손수 고르고 골라
정성들여 만든 책이라 한다.
여전히 우리 나라는 너무 보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전히 딱딱한 영문법책만 활개치는 이유이기도 하겠지.
개인적으로는 문법 책 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영어 관련 이야기들도
이렇게 19금으로 재미나게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