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 소중한 꿈이 있는 희망 이야기, 초등논술 세계명작 41
카를로 콜로디 원작, 유영진 지음, 김연정 그림 / 킨더랜드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고전 명작일수록 구전으로만 전해 들은 경우도 많아서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원작의 플롯과 주인공 이름만 같을 뿐 책에 따라  많게는 수십 또는 수가지의 버전으로 나뉘어 출판되기에  나중엔 당췌 뭐가 원작인지 혼란스러울 지경이다. 내게는 이 책이 그랬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이야기의 맥락을 통해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권선징악적 결말로 이어지니 다들 이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조금 더 자세히 아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나처럼 딱 저만큼만 알았던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이와 함께 읽어본 피노키오는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처음' 읽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여러가지로 놀라웠다. 

‘등장인물이 이렇게 많았던가’ 한번 놀라고

‘이렇게 내용이 길었던가’ 싶어 놀랐다. 

심지어 ‘이게 피노키오의 내용이었나’ 싶은 -피노키오 줄거리라고 상상하지 못한 완전 처음 듣는- 내용도 있다는 것에서 또 놀랐다.


약 150여년전에 씌여진 이야기라 요즘의 시대 분위기에서 보기에 사뭇 불편한 ‘착한아이증후군’이 연상되게 가스라이팅하는 내용도 있지만, 그럼에도 이 책은 아이들에게 사기치는 사람을 골라낼 수 있는 방법이나 습관의 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어른들에게는 아이의 노력을 칭찬해줘야 한다는 칭찬 기법들을 소개하고 있기에 시대의 유무와 상관없이 중요한 교훈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전이야 뭐 워낙 많으므로 재 출간을 고려하는 출판사들이라면 요즘 시대에 맞게 일부 수정이 들어가면 호불호없이 읽을 수 있어 더 좋을 것 같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와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진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좋은 습관을 길러야해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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