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위한내일
✏책의 제목 "일 잘하는 여성들은 어떻게 내 직업을 발견했을까? 내일을 위한 내 일" 을 여러번 읽었다. 책을 읽고 난 후 느낀 이 책은, 각자의 분야에서 성과를 낸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을 선택한 후 어떻게 살아왔는가. 에 대한 책이다. 그러므로 현재 생각하는 내 직업. 정도가 이 책의 제목과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물론 롸임이 딱딱 맞으니 현재의 제목이 채택되었겠지만)
✏이 책은 성공사례집, 자기계발서 장르와는 거리가 있다. 내가 이렇게까지 노력을 했고, 나는 정말 대단하다. 그러니 너도! 하는 식의 내용이 아닌, 내가 이 직업을 선택하였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현재는 어떠한지에 대한 내용에 더 깝다. 이 채도를 빼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한다.
✏책을 읽는 어느 순간들에 편견을 마주했다. 직업에 대해 가지는 세상의 편견이었고, 그 편견은 나의 것이기도 했다. 영화감독은 결단력 있고 카리스마 있는 내 마음대로 하는 최종 보스. 소설가는 좀 예민하고 고립된 예술가. 바리스타란 (책의 한구절에서 소개하듯) '나도 카페나 할까' 하는 말에서 느끼듯 조금은 쉬운 차선책. 이 편견은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을 하나의 잣대로 쉽게 정의내려 버리기도 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난 이런 사람이니까, 이 직업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포기하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직업은 유한하고 사람은 모두 다르지 않던가. 우리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성격과 각자가 가진 직업에 맞게 현재에 충실할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현재 미래를,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누군가가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진로와 미래라는 것은 나이를 먹어도 꾸준한 고민거리이므로, 나에게 그랬듯이, 모두에게 읽힐 수도 있겠다)
📖어떤 사람이 악의를 가지고 잘못했으면 화를 내야하는 데 실수면 그냥 넘어가야 한다는 것. 일부러 그런 게 아니면 수습하는 데 시간을 쓰는 편이 낫다.
📖다른 애들이 놀아야 하니까 놀이터를 취워야지. 청소도 하고, 모래사장도 가지런히 하고, 운동장이 기울어졌으면 판판하게 해놓고, 쓰레기가 있으면 치우고. 다음 사람들을 위해서. 인간도 인류의 역사 속에서 그 단계에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멸종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고, 우리가 인간이기 떄문에 하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