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엔딩 (양장)
김려령 외 지음 / 창비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번째엔딩

 

✏서평단으로 받은 #가제본! 딱 만져만봐도 알수있는 저렴하고 얇은 종이! 말랑말랑한 책! 글씨 이외엔 아무것도 없는 이 심플함!!! 그런데 왠지 마음에 든다. 비매품이라는 것도 맘에들고, 서점에 책이 나오기 전에 먼저 받아봤다는 이 뜻끈뜻끈한 신상 같은 느낌 적인 느낌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러 소설들의 두번째 엔딩을 짤막한 소설로 담아낸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는 손원평작가의 아몬드의 외전인 '상자속의남자'가 가장 기대가되었다. 두번째엔딩에 참여한 작가 중 구병모, 손원평작가님을 좋아하는 편이고. 이희영작가를 알고있는 정도? 그런데 이 두번째엔딩과 관련된 소설은 아몬드와 페인트 두작품만 읽었어서 이 책이 품고있는 '두번째 엔딩'을 효과적(?)으로 읽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읽어보니 대부분의 작품들이 독립된 단편소설로도 무방한, 잘 읽히는 이야기들이었다.(전부는 아니고... 솔직) 개인적으로는 김려령작가의 '언니의 무게'와 이현작가의 '보통의 꿈'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고, 손원평작가의 '상자속의상자'는 내가 좋아하는 아몬드의 아이를 다시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결론적으로는 이 책의 첫번째엔딩에 속하는 소설들을 미리 읽어도 좋고, 그렇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는 점!

✍청소년소설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많이 아프고 많이 힘들었던 나의 청소년기가 떠오르기도 하고, 우리가 가볍다고 여길 수 있는 아이들의 고민을 무겁게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디 우리의 어린이들이, 우리의 청소년들이 조금 아프고 많이 기쁘게 성장할 수 있기를.

 

얘가 설레는 소리를 함부로 하는구나 - P90

그걸 어떻게 잊어버릴 수 있지. 어떻게 이렇게까지 왜곡하는거지. 우리는 왜 서로를 한심해하는 방식으로 좌절을 견디게 된 걸까 - P26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