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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로 살 때 행복하다
박은미 지음 / 소울메이트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 작가
- 박은미
- 출판
- 소울메이트
- 발매
- 2013.03.05
"가치 없는 존재란 없다. 존재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 가치가 있다. 존재하고 있는 나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나의 가치에 대한 판단을 타자에게 맡겨서는 안된다.
나의 가치는 내가 나 스스로를 믿고, 자신을 만들어나가는데서 생기고 유지되는 것이므로
내가 만들어가기 나름이다. 나는 내가 결정한다."
오랜만에 많은 생각을 하며 천천히 책을 음미하며 읽어갈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초반은다소 지루한 부분이 없지않아 대체 뭐지? 라는 느낌이 들었으나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저자만의 철학적인 생각들이 신선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덕분에 편안히 읽으며 나 스스로를, 그리고 타인들을 바라보는 내 시선에 대한 자아평가를
하며 어떤 부분이 나에게 부족한지를 알 수 있고 또 어느 부분에서는 '이 사람에게 꼭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된다.
하지만 책 이란게 받아들이기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천차만별이라 무조건 권해주기도
애매한 부분인 현실을 쉽게 무시할 순 없다.
재밌는건 이렇게 생각하고 적는것 역시 나의 기준일 것이다.
지금 우리 세상은 학벌사회, 연고사회..즉 뺵 없고 돈 없으면 어느 곳에서 자기목숨하나
명명하기 힘든 세상이 되버렸다. 어느 순간 부모들은 순전히 자식들을 위해 라는 슬로건을
앞에 걸고 로보트마냥 학교 학원 집을 반복하며 자신들의 얼굴에 똥칠하지 않기위해 아이들을
교육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기반이 되어 사회로 나와 대기업이든, 정치판(개판)이든 뛰어들기
시작한다. 자신 이라는 옷은 이미 잃어버린지 오래고 남들의 시선에만 연연하며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른체 찍어먹고 뱉기 일쑤다.
가끔 나도 스스로에게 물어보고는 한다. '나는 누구인가' 라고.
한 아이의 아빠? 아님 기업의 팀장, 조직의 리더, 누구의 아들, 누구의 남편..
보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사고가 다르기에 어느 것으로라도 불리지만 정작 내 이름 석자를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그저 김진국 일뿐인데 사람들의 시선에 따라 나를 잊고 그 사람들의
사고에 맞춰 살고 있진 않았는지 말이다.
"'내가 원하는 나'로 살려면 '내가 원하는 나' 가 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해야한다." 라는
말이 얼마전 상무님께서 말씀하셨던 한 부분과 겹쳐졌다.
"팀장, 그룹장이 반대하고 아니다 해서 무조건 하라고 한것만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자신의 철학따윈 없이 그냥 하라고 하는 것만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고 자기것이라 얘기할 수
있는가. 리더라면 위에서 머라해도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끌어야 한다." 물론 지 멋데로 모든걸
다하라는 의미는 분명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자신만의 색깔, 소신이 중요하다는 것은
틀리지 않다 생각한다.
(가끔 자신만의 색깔을 내고 생각을 가지고 있다해도......
더러우면 뛰어어야지 누구를 탓하지는 말자.)
'나' 라는 존재에 대해 질문을 하기란 참 쉽다. 하지만 늘 답은 질문만큼이나 유쾌상쾌통쾌하게
나오지는 않는것 같다.
자신이 자신을 가장 잘알아야 하지만 자신의 단점과 잘못된 모습은 부정하려 하고 자신의
장점만 상대방에게 부각시키려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라 했는데 이 말이 틀리지는 않은것 같다.
나 역시 쉽게 부정할 수는 없지만 워낙에 숨길게 없는 놈이라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려 하는데
몇몇 인간들을 철저히 자신의 단점을 남의 탓으로 돌리며 마치 자신의 생각이 모두의 생각인것
마냥 떠드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더욱 이 책을 권해주고 싶어진다.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이 그대 생각대로 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잘못이다."
"고통을 피하면 행복도 오지 않는다. 행복은 고통을 감당하고 나서야 만나게 되는 그 무엇이다.
행복부터 맞이하면 그 대가에 해당하는 고통을 나중에 치르게 된다."
세상이치에 공짜는 없다 했다.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고 댓가없는 성공과 행복은 따르지 않는다.
고통은 피하려고 있는게 아니다. 누구나 힘들지만 그걸 때려부수느냐 밟히느냐에 따라 자신의
행복이 달라지지 않겠는가.
좋아하는 말중에 "못 먹어도 GO!" 라는 말이 있다. 어차피 실패없는 인생이 어디있겠느냐.
그냥 자신을 믿고 하면 되는거 아니겠는가!
진짜 나로 산다는 것..쉽지는 않지만 충분히 즐겁지 아니한가..
굳이 가면을 쓰고 가식적인 쓰레기 같은 놈들보다는 더욱 멋진 삶이 아니겠는가!!!
"네가 너의 호흡으로 살아가는 것에서 아주 자연스러워지고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