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손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53
마하라 미토 글,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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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너무나 정감있는 시공주니어의 책...

"아빠의 손"

이 책은 많은 내용과 복잡한 그림을 담고 있진 않아요.

하지만.. 간단하고 심플하면서도 선명한 그림과 글이

사람의 마음을 매우 감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네요^^

 

 

그럼 따뜻한 책.. "아빠의 손"과 한번 만나볼까요?

 

 

 

 

먼저 표지는 아빠의 손이 아이의 마음에 포근히 대고 있고

아이는 그 아빠의 손에 자신의 손을 대고 있는 그림이에요~

 

 

 

 

 

 

 

그런데 그 아이가 눈을 감고 무언가 느끼고 있는 모습이죠~^^

이 아이는 이 책에서 왜 눈을 감았으며...

어떤걸 느끼고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요..?

 

이런 호기심을 갖고...

책 속으로 퐁당~ 빠져 볼까요~?^^

 

 

첫장면은 흑백의 간결하면서도 또렷한 그림으로

처음부터 매우 간결하지만 인상깊게 다가오네요~

뒷모습으로 시작하는 아빠와 딸의 모습이 약간

제겐 외로운 느낌마저 들게 하네요.

뒤돌아 앉아 라디오를 듣고 계신 아빠~

 

 

 

 

 

그런 아빠의 뒷모습이 보이면서

딸아이의 학교에서 돌아온 뒷모습도

함께 보이고 있어요.

아빠는 어서오라고 나지막이 말했죠~

여기까지는 조금 아빠와 딸의 뒷모습 때문인지...

전 개인적으로 좀 외로운 느낌이 나네요.

이건 제 선입견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계속 책을 한번 볼까요..???

 

 

 

 

 

 

 

하지만... 둘 사이가 그리 서먹한 사이가 아니란건

위의 내용과 그 뒤의 계속 이어진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아이가 다녀왔습니다... 라고 말하지 않았는데도

아빠는 뒤돌아 앉은 상태로 아이에게

"어서오너라, 가오리" 라는 말을 하네요~

딸은 아빠가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었는데 자신이

오는것을 알아챈다는 사실이 신기해서 물어보죠~

"나 라는걸 어떻게 알았어?"

이 물음에 아빠는 아이에게 급식냄새가 났다고 합니다.

역시 관심이 중요한거죠~

매일 눈이 잘 보이는 가족 끼리도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누가 들어왔는지 나갔는지..?

또 무얼 먹었는지..? 등등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쟎아요~ㅠ.ㅠ

 

 

 

 

 

 

 

위의 장면을 보면 딸아이가 아빠께서 급식 냄새가 났다고 하니까..

급식때 먹은 나폴리탄 스파게티 이야기를 합니다.

후식으로 나온 냉동귤을 요짱이 한 입 깨물고는 눈을 찡그렸다는 말에...

아빠는 "너무 차가웠자 보구나." 하며 재미나다는 듯이 웃으시네요~^^

이부분을 보면 저도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질 정도로

아이와 아빠의 대화가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고 따뜻해요~^^

 

 

 

 

 

 

 

 

집에서 침술치료를 하는 아빠에게

뒷집 할머니가 침을 맞으러 왔어요~

딸은 침을 놓을때 할머니가 아플것 같은데

조금도 아프지 않은 표정이라 매우 궁금해 합니다.

왜 안아픈건지 아빠에게 묻자,아빠는 또 아주 재밌는

대답을 하시네요~

등이 "여기 찌르세요"라고 가르쳐 주는 소리를 듣는다고 말이죠~^^

그래서 윗장면이 나오는 건데요~

딸아이는 할머니가 가신 후에...

아빠 손에 있는 귀를 찾기 위해 아빠 손가락을 만져봅니다~^^ㅋㅋ

너무 귀엽고... 요만한 나이니까 가능한 행동이겠죠???

제게도 있었던 이런 동심들 다... 어디로 갔을까요..???ㅠ.ㅠ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장면인데요~

울 딸은 이 그림이 제일 맘에 든다네요~^^

왜냐고 했더니...

너무 예쁜 핑크색 우산이라서래요~^^ㅋㅋ

역쉬 울 딸도 이 책에 나오는

가오리랑 비슷한 감성인것 같아요^^

 

 

 

 

 

 

 

 

위의 새와 아래 사진의 새는 같은 새지만...

참 느낌이 많이 다르죠...?

이 책의 특징인것 같아요~

아주 간결하고 강렬하게 절제된 느낌의 외로와 보이는

위쪽 그림 새와

아래 그림 새처럼 색깔을 입혀서 푸른하늘 위를 날고 있는

자유로와 보이는 새...!

 

 

 

 

 

책 제일 뒷표지에 나온 글이에요.

눈을 감아 보았을때 우리에게 들리는 소리..

그게 바로 내가 보는것~!! 이라는 아주

인상적인 말이에요~^^

우리는 주로 눈에 보이는것으로 느끼는데...

눈이 보이지 않지만.. 더 많이 느낄 수 잇는

그 무언가에 오늘은 귀 기울여 보고 싶네요~^^

가족의 냄새... 가족의 마음과 생각에

오늘은 귀 기울여 볼래요~^^

그래서 서로 보고 있지만 관심없는 존재가 아니라..

눈엔 보이지 않는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엄마, 아내가 되고 싶은 날 입니당~!!

 

 

 

 

 

 

 

울 딸도 이 책을 열심히 읽고 감동적 이라고 하네요~^^

특히 아직 어리지만... 눈이 보이지 않는데도

냄새를 통해 알 수 있는 가오리 아빠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 모양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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