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15번의 무역전쟁 - 춘추전국시대부터 팍스 아메리카나까지
자오타오.류후이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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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계사를 바꾼 15번의 무역전쟁 (위즈덤 하우스)




세계사를 바꾼 15번의 무역전쟁

위즈덤하우스

3천 년간 이어진, 총칼보다 치명적이고

외교보다 재치 있는 대결의 역사를 살펴보자!


이 책을 통해 무역 전쟁의 원인과 형식을 알아보고

세계사에 미친 영향이 무엇인지?

그것으로 세계사의 흐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무척 궁금했고, 알고 싶었다.

18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거의 100여 년간 미국은 세상에서 보기 드문 보호주의 관세정책을 시행했다. 미국의 신흥산업, 성장기산업, 약소산업은 줄곧 철옹성 같은 관세장벽에 둘러싸여 보호받았다.(p14)

이를 보면 알수있듯이 선진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불경기 때는 보호무역을, 경기가 좋을 때는 자유무역을 적극적으로 부르짖는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확연히 알 수 있었다.



목차를 보며 기대감이 컸다.

춘추시대 부터 시작된 무역 전쟁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역사 속 내용이다.



관중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형산국과 제나라, 그리고 노나라와 양나라를 무너뜨린 관중의 계책이 정말 대단하다! 당하는 나라 입장에선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겠지만^^ㅋㅋㅋ



무엇보다 식량을 쥐고 흔드는 이런 야비한! 이란 생각이 들지만 손 안대고 코 풀 수 있는데... 즉 전쟁 한 번 안하고 나라를 꿀꺽 할 수 있는데 당연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옛날 옛적 이야기를 읽으며 정말 우리나라 농업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갑자기 걱정될 정도였다.

'싸우지 않고 상대를 굴복시키는 전쟁'의 진정한 표본을 보았다.

동양과 서양의 향료 무역과 유럽의 바닷길 장악을 위한 노력들, 향료의 희소성과 거대한 수익성 때문에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은 분분히 향료무역의 소용돌이로 뛰어들었던 이야기가 자세히 나와있다. 네덜란드와 영국의 경쟁까지 보고 있으면 흥미진진하지만, 인간의 욕심과 경쟁, 부의 축적을 향한 끊임없는 무역전쟁은 몸서리칠 만큼 놀라운 역사였다.

2부 전 세계 패권을 뒤흔든 무역전쟁;

대륙봉쇄 ~ 대공항까지



영국과 프랑스의 대륙봉쇄 정책과 영국과 러시아와의 전쟁 등을 통해 강제적인 대규모 경제봉쇄 및 무력에 의한 자유무역을 막았던 나폴레옹의 정책이 멀리 보았을때 왜 어리석었나? 깨닫게 되었다.


미국의 남북전쟁, '아편 앞에 무너진 은의 제국'에서는 아편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미국에서의 중국인 배척, 세계적인 대공황 이후 .1934년 미국의 '호혜무역협정법' 공포로 보호무역의 정도가 전 세계적으로 조금 완화되기 시작했다.

무역전쟁은 요즘 점점 더 각국의 경제와 금융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을 수 밖애 없는 상황에서 지혜와 협력이 정말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케 하는 사례들이었다.


3부 바로 오늘의 무역전쟁:

제 2차 세계대전 ~ 미•중 무역전쟁까지


두 차례의 세계대전도 다양한 경제적 전쟁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두 차례의 세계대전 전후로 살펴보면 19세기 말 프랑스가 이탈리아, 독일과 치른 무역전쟁은 모두 관세전쟁이었다는 것이다.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나도 관세전쟁은 계속되었다. 1929년 대공황이 발생하면서 관세전쟁은 더 심해졌다. 미국을 시작으로 각국이 앞다투어 수입관세를 올리게 되자, 이는 제 2차 세계대전의 한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그 이후에 계속된 보호조치, 덤핑전쟁, 불매운동 그리고 화폐전쟁 등... 세계사의 굵직굵직한 부분들을 훑어나가다 보면 계속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보이지 않는 무역 전쟁을 눈여겨 보게 되었다.



무역전쟁은 단순히 더하기, 빼기 하듯이 쉬운 계산이 아님을 이 책을 모두 읽고나니 드는 생각이다. 실제적인 이익과 국민의 생존권까지 달린 매우 치열하고 복잡한 전쟁이다. 칼과 총 없이도 이렇게 무섭고 치열한 전쟁이 있다니! 그리고 이 결과에 따라 한 나라가 망하고 없어질 수도 있다니 무척 경계가 되었다.

보호무역 VS 자유무역

세상을 움직인 가장 조용한

전쟁의 역사를 쭉~ 훓어보고 나니

현재 미국과 중국의 갈등 관계가 장기화 되는 것에 대해

확실히 다르게 보였다.

이 책의 내용이 결코 남의 얘기만이 아닐 것이다.

지금 우리가 속한 세계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잠 조용한 전쟁을 우리는 끊임없이 주시하고 관찰하여 흐름을 잘 읽고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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