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만은 아무 말 없이도 너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이렇게 찰나의 빛은 너의 눈에도 나의 눈에도 똑같이 한순간에 스쳐 가버리는 무엇일 것이다. 피어나자마자 시들어버리고 태어나자마자 죽어버리는, 그러나 결코 환각은 아닌 무엇. - P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