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지식 : 철학 한 장의 지식 시리즈
마커스 위크스 지음, 공민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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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철학사의 주요 주제, 혹은 주요 사상가를 한 두 단락으로 설명해준다는 데 있다. 모든 설명이 언제나 충분하고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하지만 초심자에겐 길고 자세하다고 좋은 게 아니다. 내용도 본문 편집도 본격적인 철학사로 들어가기 전에 워밍업으로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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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메타드라마, 지각
Richard Hornby 지음, 노승희.백현미 옮김 / 전남대학교출판부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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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 알려주지 않는 드라마의 진실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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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기 추락 사건 창비청소년문학 38
정은숙 지음 / 창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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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숙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은 내가 올해 읽은 여러 편의 청소년 소설 중 최고의 다섯 권에 당당히 들어갈 수 있겠다. 작가는 이미 동화집 ‘우리 동네는 시끄럽다’에서 전혀 다른 인물들에게 어떤 교집합을 제시하고 그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내공이 막강함을 보여주었다. 그 내공이 이번 ‘정범기 추락 사건’에서 그야말로 꽃을 피웠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열여덟 살이라는 참으로 애매한 시기에 속한, 너무나 다른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울고, 웃고, 분노하고, 선택하고, 인생을 살아간다. 이야기 속에서 나는 그 시절의 내 모습을 보기도 하고, 지금의 나의 모습을 보기도 한다. 또한 책 너머에 있는 미래의 시간 속에서 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상상도 해보게 만든다. 좋은 이야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현상을 한껏 누렸다.

개인적으로 정은숙 작가의 최고 강점은 생생하게 살아있는 인물이라고 보는 데 ‘정범기 추락 사건’에서는 그 장점이 펄떡펄떡 살아 숨 쉰다. 작가의 주변에 모델이 있든, 상상력의 산물이든 방금 오만 인상을 쓰며 지나간 고딩은 기찬이 같고, 버스 정류장에서 재잘재잘 떠드는 여자아이는 유나 같다. 내가 여자이기 때문인지 개인적으로 주인공의 내면을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인물은 열혈 날라리 지영이였다. 가장 마음에 드는 인물은 속 깊은 사차원 일진이. 설사 인물들의 실제 모델이 있었다하더라도 아이들이 마주하는 상황의 디테일에서 작가가 자료 조사를 꼼꼼히 했음을 볼 수 있다. 치열한 프로 의식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청소년 소설을 이야기하면서 ‘성장’이라는 주제를 뺄 수가 없겠지만, 어느 작가의 말처럼 성장해야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것 같은 작품을 만날 때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정범기 추락 사건’은 ‘성장’을 피해가지도 않지만, 들이대지도 않는다. 아이들은 고민하며 자기 자리를 맴돌기도 하고, 작게 한 걸음 떼어보기도 하고, 범기처럼 겨드랑이에 날개가 솟아오른 건 아닐까 하는 맹랑한 생각 속에 날아오르기도 한다. 작가가 각 이야기의 결말에 들였을 많은 공을 생각하며 기분 좋게 차기작 소식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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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설홍주, 어둠 속 목소리를 찾아라 미래의 고전 23
정은숙 지음 / 푸른책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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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봉봉 탐정단이 돌아왔다! 더 재미나고 더 강력해졌다! 전작에서도 설홍주 최완식 두 어린이가 범죄사건을 다루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러 어린이들에게 한국형 어린이 탐정물의 세계를 열어보인 정은숙 작가의 신작이 드디어 나왔다. 두 아이는 여전히 천진난만하지만 홍주의 관찰과 추리력은 한층 더 날카로와졌고 완식이의 유머는 더 포복절도하게 만들고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사건의 스케일도 더 커졌다. 은정이라는 홍주와 완식이의 친구이자 목격자인 아이도 나와서 더 우리 이웃의 이야기같은 실감을 불러일으킨다. 또 홍주와 아버지 설경사의 관계도 더 성숙해졌다. 전작에서 홍주의 탐정 행위를 놀이와 장난으로만 보던 설경사는 이제 홍주의 수사를 마음으로 지원하고, 최 순경 아저씨는 홍주의 날카로운 관찰과 추리에 겉으로도 놀라움을 표하게 되었다. (후반에 가면 어린이가 사건에 개입되는 점을 불안하게 보는 어른 독자들을 의식해서인지 설 경사는 다시 홍주에게 수사개입을 금하기는 한다.) 이렇개 신작애서 더 한층 깊어진 작품울 내어놓은 작가의 차기작이 못내 기대된다. 봉봉 탐정단이 앞으로 우리 나라 아이들에게 탐정물의 고전이 되는 시리즈물로 자리잡는 데까자 나아가기를 내심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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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Up 파워업 쎄듀 독해 모의고사 2.0 - 2011
김기훈 외 지음 / 쎄듀(CEDU)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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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출제되는 수능이나 모의고사 보다 난이도가 높아 1등급 꾸준히 받는 학생들이나 풀만한 책이다. 더러는 일부러 어렵게 만들어 놓은 부분도 없지 않아 보인다. 물론 외국어 난이도란 구문이나 단어가 조금만 어려워져도 체감 난이도는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고득점을 원하면 어려운 문장을 많이 접하는 것이 좋겠다. 그러나 어렵게 만들기 위해 어려운 문장이라면 영어 실력 향상엔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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