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 조금 밀려 자리 한켠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씨발이라는 감탄사가 명사나 형용사가 될 때 문학적인 기묘한 말이 되어 온다. 앨리시어는 아직도 끝을 알 수 없는 꿈을 꿀까. 토끼를 기다릴까. 황정은 작가의 책을 읽고 나면 그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더 알고 싶다, 나는 어디까지 들었을까.
그들의 삶을 가만히 듣는 시간. 계속 해보겠습니다. 말에 그들의 삶이 어쩌면 나와 맞닿아 있지않을까. 어쩌면 내가 바라는 삶은 그들과 닮은 삶이 아닐까. 아픈 부분도, 비어있는 부분도 말없이 따뜻하게 봄어주고 채워주는게 아닐까. 나도 그렇게 계속해보겠습니다. 무의미하지도 하찮은 사람도 없다는 것. 가만히 내가 잃어가는게 뭘까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
이걸 잊어버리면 남의 고통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은 괴물이 되는거야.
속죄 빼고 다 읽었으나, 속죄는 어톤먼트 영화로 퉁! 치면 안되나요 :( 안되는거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