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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스마일 1 ㅣ 그린 스마일 1
권혁주 글 그림 / 세미콜론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지금 우리의 가장 큰 화두라면.. 환경..
지구 온난화, 멸종 동물, 이상 기온 등.. 뉴스에서 늘 접하는 수많은 뉴스들에 그 심각성을 느끼면서도 반면 어느새 무감각해져 버리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 사회를 가르치면서 교과서에 나오는 이론적인, 당연한 사실들을 전달하기엔 늘 무언가 아쉬움이 남았다. 익숙하고 당연한 이야기들..
그런데 <그린 스마일>을 읽고 나서 가장 좋은 점은 관점의 변화이다. 인간의 눈이 아닌 움비와 에코, 도도와 이름도 낯설은.. 그러나 자연의 일부로서 공존하고 사라져간 많은 동물들의 시선으로 자연을 바라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환경을 보호하자는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이야기들을 억지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책장을 넘기면서 가슴으로 느껴졌다. 지금 우리가 하는 행동들이 얼마나 지구를 아프게 하고 파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정말 가슴이 아팠다.
더 이 책이 좋았던 점은 그 안에서 유머와 따뜻함을 놓치지 않은 점이다. 설교하듯 교훈을 외치지 않아도 움비와 에코가 만나는 동물들과 그들의 여정을 통해.. 웃으면서 울면서 그들을 지켜주고 싶게 만드는 마음.
그리고 매 챕터가 끝날 때마다 캐릭터의 실제 동물에 대한 설명과 우리가 평상시 뉴스 등을 통해 들었던 기사들을 소개해준 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처음 알게 된 동물들도 많았고 스쳐 지나갔던 뉴스들도 있었다. 그것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찾아보게 만들어주었다.
<그린스마일>을 읽고 나서 가슴이 움직이고 생각이 바뀌면 우리도 자연스레 행동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이 느껴졌다. 꼭 아이들에게 환경 단원을 배울 때 이 책을 추천하여 읽도록 해주고 싶다. 작가의 말처럼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뀔 거라 믿는다. 그 곁에 움비와 에코가 함께한다면 더 쉽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