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이상한 친구가 전학 왔어요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38
데이비드 매킨토쉬 글.그림, 최지현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우리 반에 새로 전학 온 마샬 암스토롱은 '어딘가 좀 달라'보인다. 생김새도 다르고 먹는 것도 다르고 집에 텔레비전이 없어 신문을 읽는다고 한다. 마샬의 생일잔치에 초대받았지만 끔찍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러나 직접 만든 피아노연주부터 자전거 페달로 전구에 불을 키고 유기농 재료로 만든 건강식품을 배불리 먹고 온 집안을 마음껏 뛰어다니며 신나게 논다. 좋은 친구가 된 마샬과 나는 며칠 후 전학 온 엘리자베스가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같이 앉겠다고 말한다.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이는 우리 사회는 튀는 존재를 억눌러 똑같아 보이도록 만든다. 생존경쟁에 시달리고 힘의 논리가 최우선인 사회에서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책은 다름을 다름으로 인정하고 그 안의 긍정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잘 드러나있다. 뒷 표지 '마샬 암스토롱은 분명히 우주에서 왔을 거야'라고 적혀있다. 우리는 앞으로 우주인과도 함께 살아갈 지도 모른다.앞 뒤 속표지에는 이 책의 영어제목이 씌여지는 독특한 방식을 보여준다.엉뚱한 글쓰기 순서이다. 우리 삶은 엉뚱함과 재미와 상상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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