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금팽이
허은순 글, 김이조 그림 / 현암사 / 2010년 5월
평점 :
팽이 돌리기의 달인 웅철이는 가지각색의 팽이가 있다. 웅철이가 골목에서 팽이를 가지고 놀자 고양이, 강아지 등 동물 친구들이 차례로 나타난다. 동물 친구들과 웅철이는 팽이를 돌리며 재밌게 논다. 빙글빙글 팽이처럼 돌며 신나게 논 웅철이는 동물친구들이 부러워하는 황금팽이를 자랑하며 집으로 간다. 놀이에 푹 빠진 모습이 신나게 표현되어 아이들에게 놀이가 반드시 필요함을 보여준다.
처음 책을 들면 웅철이가 팽이 돌리는 이야기만 보인다. 두 번째 보면 놀이에 빠진 아이와 친구의 모습이 재밌다. ‘놀이하는 인간’은 삶의 집중력을 뜻한다. 이 곳에 있으면서 저 곳을 부러워하지 않고 지금, 여기를 즐기는 힘이 놀이에서 시작된다 하겠다. 팽이의 달인 웅철이와 골목에서 노는 동물 친구들은 골목길의 간판이나 전단지에서 나타났다. 어쩌면 웅철이는 혼자 놀았는지도 모른다. 웅철이와 팽이의 세계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밌고 흥미진진하다. 만화체가 놀이의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