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신박하게 살아가는 36가지 방법 - 100세 쇼크 그 두번째 이야기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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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노후는 안녕하십니까?’

100세 시대 - P.137

은퇴가 두려운 한국인들.

우리나라 중산층을 상대로 ‘은퇴’에 대한 생각을 설문조사 한 결과 재정적 불안, 건강 쇠퇴, 외로움 등의 단어들을 꼽았다. 안타깝지만 은퇴는 꿈꾸고 기다려지는 시기가 아니라 두렵고 피하고 싶은 시기인 것이다.

반면 미국인들은 자유, 즐거움, 스트레스 없는, 성취, 기회 등의 단어를 꼽았다.

전 세계가 인정할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들은 은퇴 후에 그간 고생에 대한 보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금융 문맹’이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듣는다.

금융 문맹 - 일상생활과 산업분야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금융 관련 지식이 부족하여 돈의 소중함과 관리방식을 모르고 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금융문맹이 될 경우 글자를 읽고 쓸 줄 모르는 문맹(文盲)과 같이 국민 개개인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고, 사회성장기반도 약화될 수 있음을 이야기할 때 쓰이는 용어이다. (출처 – 국세청 용어 사전)

열심히 일해서 벌고 저축하지만 실제 투자 및 관리와 연결되는 경우가 적어서 돈은 불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창 유행하던 ‘워라밸’을 넘어서 요즘은 ‘스라밸’ 이 등장했다.

스라밸 – 학교 공부에 치우친 청소년들을 위한 공부와 삶의 균형 (study & life balance) 이란 뜻이지만 지금은 나이 듦의 가치를 인식하고 적극적인 준비와 공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 세대 필수 신조어로 부상한 단어다.( P. 116)

바야흐로 너 나 할 것 없이 일하고 세대 간의 구별 없이 공부하는 시대가 되었다.

맥도날드에서 80대 어르신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도서관엔 반백의 중년들도 많이 가신다. 오히려 시험을 앞두고 학교와 학원에서

하루를 보내야 하는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만나기 힘들다.

모두들 달라진 세태와 현실 앞에서 뭐라도 해야 미래를 준비한다고 생각하는 시기인 것이다.

2015년 UN 보고서에 따르면 65세는 청년!이라고 하니.. 신선하다.

나는 이 책을 손에 들고 있는 이 순간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든든하다.

막연하게 앞으로 어떻게 하지? 하면서 걱정하던 고민들이 한큐에 정리되는 기분이다.

일반인이 희망하는 퇴직연령은 68세이지만 실제로 퇴직하는 나이는 49세라고 한다. 퇴직 후 30년 동안 최소 10억 원이 필요하다는 공포 마케팅은 오늘 이 순간에도 여기저기서 판을 치며 많은 사람들을 은근히 불안으로 몰아넣는다.

그러나, 은퇴를 잘 미리미리 준비한다면, 그다지 겁낼 일 만도 아니고 기다려지는 즐거운 상상의 시간이 될 수 있다.

책에서 나오는 연령대별 노후준비 전략은 마치 핵심 요약 노트와도 같다.


노후준비 마지노선, 50대 (OPAL) 자산관리 전략


OPAL – Old People with Active Life (58년생에서 나온 말이기도 하다)


P.140

생애 자산관리의 승부처, 40대 (4P) 전략

연금(Pension), 주택(Place), 사교육(Private Education), 자산증식 (Property)

30대 자산관리, 시작이 반이다 ( SMART) 전략

P.217

이 책에서는 각종 통계과 자료들을 넉넉히 보여주면서 또 다른 공포 마케팅을 하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는 보고서에서는 중산층이 생각하는 은퇴연령은 59세이고 기대수명은 84세로 노후기간은 25년이라고 한다.(2020년 기준) 여러 수치에 따르면 이들은 은퇴 후 2억 원 이상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명하게 미리 준비하지 않는 사람들은 은퇴 후 중산층 대열에서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경고한다.

또 다른 보고서에서는 조사인원 10명 중 6명이 ‘노후보다 현재가 중요해’라고 답했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섬뜩한 멘트가 등장한다.

현재의 편안함은 미래의 불행

100세 시대 - P.101

다시 말해서 ‘준비되지 않은 자의 노후는 비참함이 예상되오니 미리미리 대비하세요’ 하는 것이다. 이름하여 욜로족(YOLO - You Only Live Once)의 함정이라고 보면 되겠다.

덕분에 나도 이런 게 있다는 것을 알고 나의 노후 지수를 테스트해보았다.

나의 노후 지수는 ( ? ) 다행히 그리 나쁘지는 않다. 현재 기준으로는…

나는 은퇴시기를 55세로 잡고 있다.

이것은 경제적 은퇴를 의미한다.

하지만 나는 일하는 내가 좋기 때문에 계속 일을 할 것이다.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이 좋아서 하는 그런 상황을 만들 것이다.

이미 내 주변에는 40대에 경제적 은퇴를 한 친구들이 제법 있다.

이들은 원할 때 하고 싶은 만큼만 일하면서 여유를 즐기며 산다.

그동안 누구보다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왔고 그에 대한 보상을 조금 더 빨리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굳이 금수저가 아니어도 개천에서 난 용이 아니라도 지금도 자기 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안정되고 아름다운 중년과 노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 다양한 사례로 입증되고 있다.

비참한 노후가 아니라 신나고 즐거운, 자유롭고 행복한 노후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다. 슬기로운 100세 시대 – 이미 나는 그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

당신의 노후는 안녕하신가요?


※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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