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과 용기, 모험을 다른 시각으로 생각해보는 ‘왕자와 매 맞는 아이‘

왕자와 매 맞는 아이 - 레벨 2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시드 플라이슈만 지음, 피터 시스 그림, 박향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3월

오랜만에 고전명작 챙겨 줌 ㅎㅎ

한 번도 혼난 적이 없는 말썽꾸러기 왕자와

왕자를 대신해서 벌을 받는 아이의 우정 이야기-

무려 1980년 미국에 첫 출간 되고

한국에는 2004년 출간 됐다고 한다.

왕자가 잘못하면 

대신해서 매를 맞는 아이가 있다.

왕자는 아무 것도 

직접 할 필요도 없고

누군가 대신 하는 것에 대해서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어느날

대신 매를 맞는 ‘제미’를 데리고

성을 탈출한다.

둘 다 성을 나가고 싶은 마음은 같았지만

성을 나갈 이유도 다르고

공통점도 없고 좋아할 이유도 없는 사이인데

다시 성으로 돌아올 때까지의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담겨서

그 안에서 우정과 모험, 성장, 용기 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왕자인 줄 모르고

선심을 썼던 시장 사람들이

나중에 복을 받는다거나

요즘 퍼지는 가짜뉴스처럼

매 맞는 아이가 왕자를 유괴했다는 소문 등

현실을 빗대어 봐도

생각해 보거나

아이와 이야기 나눠 볼 만한 것들이 많은 책이다.

최근 창작동화를 다시 많이 읽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꽤 신선하고 새롭게 느껴졌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