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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는 데도 없고 인기도 없습니다만
이수용 지음 / 달 / 2020년 9월
평점 :
육아를 위해 퇴사하고 경력단절 기간을 극복하고자
그 전에 했던 일과 전혀 다른 새로운 일을 하며
'소속 없이' 사부작 거리고 있었다.
새로운 일을 한다는 건
치킨을 좋아하지 않으면서 치킨 아르바이트를 하는 작가처럼
새로운 일을 배우는 즐거움도 있지만
그 안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고
어쩌면 새 일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애정이 생기기도 하는 과정인 것 같다.
하루의 일을 일기쓰듯 써내려간 산문집에
인생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인간관계를 되돌아보기도 하고
삶을 바라보는 시각도 담겨 있고
여러가지로
지금 내가 선택한 이 새로운 길이
그동안 배운 것들, 경력들, 경험한 것들과 전혀 다를지라도
잘 하고 있다는 위로가 되는 것 같다. :)
가까운 곳에 두고
힐링이 필요할 때 후루룩 읽으며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