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철학 한 줄 - 고된 하루 끝, 오직 나만을 생각하는 시간
이화수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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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별 것 아닌 말 한마디, 어떤 이슈에 꽂힌 날은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


그런 날은 눈을 감아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해결될 일도 해결이 안 된다고 문제가 되는 일도 아닌데 붙들고 있으면

감정만 소모되고 다음날 피곤하고.


요즘은 그런 밤에는 무조건 이 책을 펼친다.






잠들기 전 철학 한 줄


처음부터 쭉 읽는 스토리가 아니라 챕터마다 큰 주제로 나뉘고 페이지마다 다른 철학이 담겨 있어서 그날 나의 마음 상태 고민 걱정에 따라 철학 한 줄을 읽으며 생각의 끈을 풀 수 있다.




어느날, 친구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은 날 ㅎㅎ

'모방을 통해 사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알 수 있는 명언.



그래서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

말을 의심해 보고 곧이곳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 친구가 힘들지 않았으면 해서' 하는 말이

알고보면 나를 위한 게 아니라 본인의 자격지심 혹은 뭔가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나를 희생시키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


아직도 한참 전의 말 한마디가 내 마음속에 남아 있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며 응어리가 풀렸다.ㅎㅎ




외출할 때도 종종 챙겨갖고 다니는 책.

아무 일이 없어도, 그냥 마음 편히 차분하기 읽기도 좋다.


'내 삶은 그 자체를 위한 것이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세상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ㅎㅎ

이건 20대 후반이 되면서 깨닫게 된 것 같다. 이 세상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고,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그리 관심이 없다는 것.


철학책을 읽으며 나를 되돌아보고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니- 

이 책은 정말 오래도록 머리맡에 두고 여러번 그때그때 찾아 읽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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