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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추억을 요리하다 - 돌아갈 수 없기에 더 빛나는, 추억 한 접시
김상수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3월
평점 :
작가는 코스요리를 차려내듯 자신의 70년 인생을 하나하나 회상하며 글로 써 내려간다. 함께했던 사람들에 대한 기억, 친구나 동료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은 아버지의 일기장을 꺼내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
ROTC 시절부터 군대 생활, 제일은행 은행원에서 지점장으로 퇴직하기까지, 그리고 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는 지금까지. 그의 인생은 큰 굴곡 없이 평탄해 보인다. 그 이유는 살아온 여정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언제 어디서든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와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는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을 거라 짐작된다. 그의 자산은 가족, 친구, 동료였다. 또한 노인복지센터를 차리기 전 구입했던 가방을 '반려 가방'이라 칭하며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작가의 인생이 엿보인다.
군대를 경험해 보진 않았지만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군 생활을 실감 나게 기록한 부분이 흥미를 끌었다. 그 시절의 군 생활이 지금과는 다를 테지만 앞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아들을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자리에서 항상 감사하며 자부심을 갖고 사셨던 작가의 인생은 앞으로 내 인생행로에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협찬받은 도서를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