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 지나 드디어 착륙!
김은영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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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부피를 늘려 주는 것은 행복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그토록 피하려 애쓰는 불행이다'

양귀자 작가의 『모순』에서 인상 깊게 읽었던 문장이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해지길 원한다. 그 행복이라는 것은 불행을 마주한 뒤에 더욱 진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난기류 지나 드디어 착륙』에서 작가는 한 번의 실패 없이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화려하게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다. 하지만 동료의 죽음, 교통사고, 반지하 방에서 만난 도둑, 그리고 승무원을 그만두고 꿈을 좇아 선택한 애니메이터의 삶에서 인생의 쓴맛을 겪게 된다. 이어 찾아온 암 선고와 항암치료 과정은 작가 인생의 부피를 더욱 늘려준다. 거기에 알코올중독의 남편과 ADHD의 아들까지.

충격과 공포, 두려움 속에서 의지할 곳이 필요했던 작가에게 종교는 큰 힘이 되었던 듯하다. 그 모든 난기류를 긍정의 언어와 종교의 힘으로 이겨내고 착륙한 작가의 이야기는 불행을 마주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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