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당신이 알고 있길 원하는 것들
램 카랜 지음, 김복자,신경희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각국의 유명한 CEO들이 미래나 지금 현재 CEO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비즈니스의 핵심 원리 9가지를 알려주는 지침서이다.내용의구성이 일단 간결하고 싶다는점이 눈에 띄인 책이다.신간이라 욕심에 읽어봤는데 아주 부담없이 술술 읽혀진다.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활동의 주체는 기업이다. 따라서 기업에서 경력을 키워나갈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경영학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그래서 미국에서는 매년 수만명이 경영학석사(MBA)학위를 받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경영학교육프로그램은 꽤 인기를 누리고 있고, 최근 들어 동유럽, 러시아. 동남아, 중국 등에서는 경영학교육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거의 모든 대학이 경영학과를 갖고 있으며, 또 경영학과는 학생수도 가장 많다.이렇게 전세계에서 상당한 규모로 경영학교육이 행해지고 있는데, 국내외에서 현재의 경영학교육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중국 춘추 전국 시대에 제나라는 허약한 국가이었다.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桓王은 鮑叔牙의 추천으로 管中에게 정치를 맡도록 하였다.관중은 탁월한 지도력으로 제 나라를 戰國중에 가장 강대한 나라를 만들었다. 그러나 그가 죽자 머지않아 제 나라는 망하고 말았다. 일반적으로 관중을 일컬어 전국시대의 가장 탁월한 정치가로 평가하여 왔다. 그런데 후세까지 위대한 정치 지도자로 인정받았던 관중이후 1천년이 지난 뒤에 태어난 蘇東坡는 그를 호된 비난을 하였다.”그는 탁월한 정치 지도자라고 볼 수 없다. 제 나라를 강대한 나라로 만들기는 하였지만 그는 너무 치적에만 힘써왔지 유능한 후계자를 기르지 못하였기 때문에 망국의 책임이 관중에게 있다.”고 하였다. 만일 관중이 탁월한 후계자를 기르고, 장기적으로 안정한 경영을 하였다 면은 이런 망국의 한은 없을 것이다.여기서 경영이 얼마나 중요한건가를 특히나 국가경영의 모체인 기업경영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저자들의 비전있는 경영(비지니스)원리는 참으로 현실적이고 이상적이라고 생각된다.

언젠가 윈스턴 처칠은 '미래의 제국은 두뇌의 제국이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앞으로는 지식 이 가장 큰 힘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이것은 정치에서나 경제에서나 마찬가지다. 1991년의 걸프전은 한마디로 노하우 (기술정보) 전쟁이었다. 기술정보면에서 처진 이라크는 처음부터 전혀 승산이 없었다.이 책에서 저자들은 하나같이 지식의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저자들이 말하는 경쟁시대에서 수많은 CEO중 최고가 되기위해서는 깊은 통찰력과 혁식적 지식의 함량을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다.경쟁은 생존을 위한 끊임없는 싸움이다. 여기에서 살아 남으려면 기업은 전략적 경쟁우위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을 적어도 하나는 갖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전략적 경쟁우위를 창출하고 방어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상대방을 잘 알아야 한다.경쟁사의 CEO 강점과 약점을 알고 있어야만 어떤 부문에서 자신이 경쟁우위를 갖출 수 있고 또 자신의 어떤 부문이 위협을 받고 있는가를 헤아릴 수 있기 때문이다.이것은 고객들 못지 않게 경쟁사들이 자신의 회사가 거두는 성과에 큰 영향을 뜻이다.타 CEO들의 분석또한 저자들은 주장을 하고 있다.

GE사의 웰치 회장은 20세기 최고의 전문경영인 중 한 사람으로 칭송 받고 있다는걸 알것이다.선진국에는 웰치 회장에 버금가는 탁월한 전문경영인이 많다고 나는 안다.세계가 주목하는 놀라운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왜 한국에는 진정한 전문경영인이 거의 없을까하는 회의감이 든다.이는 바로 CEO들의 노점상의 정신이 부족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이 책에서 가장 압권적 CEO의 필수조건이 노점상의 정신이라고 본다.우리 기업의 경영인은 노점상의 정신을 한번 되새길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을 끝으로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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