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인터넷 - 엽기.포르노.게임의 광기에 대한 보고서
라도삼 지음 / 자우출판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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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디지털 혁명이란 거대한 변화의 파고에 휩싸여 있다.개인은 물론 국가의 운명조차 이 변화의 물결에 올바로 대응하지 못하면 미래사회의 앞날을 약속할 수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디지털 혁명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고 본다.지금 우리는 산업사회로부터 디지털사회로 패러다임이 전환하는 한 가운데에 서 있다.

지식과 정보가 힘이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정보화와 지식기반산업에 기초한 세계화에 대해 우리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법과 제도 그리고 문화까지 디지털화되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우리나라는 21세기에 또다시 역사 속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기로에 서 있다.정보화를 통한 디지털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은 우리에게 반드시 풍요로운 복지사회와 생산적인 문화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산업사회보다 몰인간 화의 심화가 가속될 수 있으며,가족관계 해체 등 현대 물질문명의 부작용과 정보화의 역기능에 시달릴 수 있다.이것이 바로 사이버 중독이다.

저자는 '블랙 인터넷'이라는 용어로 현 시대 사이버 중독에 빠진 이들에게 경고 하고 있었다.인터넷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인터넷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특히 인터넷 사용이 청소년들의 생활패턴을 급격히 변화시킴에 따라 가정에서 부모들이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인터넷 내용물의 등급제 도입을 추진하는등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을 규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인터넷,웹이라고 하는 공간은 이미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사회적 환경이 되었고 그들의 공간이 되어 있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유해한 환경이 되지 않게 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유해한 환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놓고 킴벌리 영이라는 미국의 심리학자는 웹공간을 '경찰없는 거대한 도시'로 표현하였다.더군다나 한국은 높은 컴퓨터 보급률과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방(PC방),세계 7위의 인터넷 인구를 갖춘,그야말로 경찰없는 거대한 도시들이 곳곳에 세워진 나라이라고 난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 본다.

난 저자의 엽기 포르노 게임 중독에 대한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모두 받아들이고 난뒤 난 학급 붕괴에 대해 한번 생각 해 보았다.학교 붕괴라는 용어를 왜 쓰는지는 다른 독자분들도 이해할거라 본다.학생답지 못한 학생들의 봇물화로 인해 지금의 학교는 정말 우스꽝스럽다고 난 본다.이런 선생을 우습게 알고 비행이 증가하는 이유중 하나가 난 바로 사이버접촉에 의한 페단이라고 본다.과거에는 통했던 방식이 지금은 들어먹히지 않는다는 것이 요즘 신문지상에서 보는 교사들의 넋두리.

근래에 들어 N세대라는 용어로 그들을 설명한다. 상업주의에 의해 만들어진 용어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지만, 이들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대체적으로 적합한 것 같다.바로,영상매체와 멀티미디어에 익숙해진 세대라는 점인데, 사이버 공간속에서 청소년들의 문화가 엄청나게 형성되었다.인터넷과 PC통신은 매우 중요하고 유익한 도구임에 틀림이 없지만, 학생들에게 잘못 쓰이면 커다란 해를 끼치는 도구가 되어버렸다.그들에게 형성되어 있는 사이버 공간의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며, 그것이 가져올 영향에 대해 숙고해봐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청소년의 음란물 사용 실태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으며, 아울러 성가치관에 급속한 변화가 오기 시작하였다.교사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손을 놓고 수수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지 나서야 한다고 본다.

우리사회는 이런 모든 병폐들에 대해 아직은 소홀한거 같다.관심을 가지고 하나 하나 저자의 요지대로 그들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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