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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는 그리움 ㅣ 시와반시 디카시인선 1
강현국 지음 / 시와반시 / 2021년 11월
평점 :
'1부 내 삶의 객지, 2부 별빛이 지은 둥지, 3부 세월의 간이역, 4부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이란 소 주제 엮여 각 25편씩 총 200편으로 구성 되어 있었고 , 한쪽은 디카의 사진,이미지 한쪽은 그 이미지에 대한 詩가 수록 되어 있었다.
사진의 이미지는 詩人의 눈으로 보다 심화된 인생의 철학이든지 맑은 어구 등으로 잘 포장이 되어 마음속으로 잘 다가왔다.
예전에 읽었든 헤르만 헤세의 소설 '싯다르타' 속의 주인공이 구도의 인생에서 흐르는 강물을 초연히 관조하면서 진리에 접근하였던 것처럼 , 이 詩集에서도 그러한 자연 속에서 초연한 삶이 녹아서, 사진 하나 하나의 이미지가 아름답게 그려 지고 있는 듯 하였다.
인상적이었던 시 구절 몇 개만 소개합니다.
허공
허공의 힘으로 새들은 날고
새들의 힘으로 허공은 푸르러 하늘이 된다.
통나무집 부근
계곡물소리 맨발로 모여들고
초록의 길 하나 환하게 열리는
눈 내려도 얼지 않는 영혼의 집
( 화려한 전통복장을 입고 춤을 추는 사진 ) 이렇게도 인생에 투영 시킬 수 있는 멋진 詩
쓸쓸한 풍경
어느덧 황혼, 참 쓸쓸한 풍경이다. 어쩔 수 없이 나는 한 시절의 부재, 그숨막히는 공허의 춤을 추어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