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라! 떡볶이 스타
박세랑 지음 / 노란돼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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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뭐 먹을까?” 하고 물어보면 “떡볶이!!!”라고 외치는 일곱살 딸과 함께 박세랑 그림책 <<찾아라! 떡볶이 스타>>를 읽어보았습니다.

쫄깃쫄깃 마을에서 모두가 환장하는 떡볶이 잔치!
가장 쫄깃쫄깃한 떡으로 뽑히기 위해 모두가 피부관리, 요가학원 등 노력합니다.
투명한 감자떡, 콩가루 나풀나풀 인절미, 수다쟁이 쑥떡, 편 가르기로 유명한 절편… 이 친구들은 탈락하고 평소 꾸준히 일하며 사람들을 돕고 열심히 생활했던 가래떡이 ‘떡볶이 스타’가 되지요.

박세랑 작가님의 그림책은 <<깔깔주스>>를 통해 먼저 접해보았었는데 과장된 얼굴표정-특히 콧구멍- 그림이 재미있었습니다. <<떡볶이 스타>> 역시 약간은 과장되고 코믹한 떡들의 표정들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색감이 무척 화려하고 선명해서 시선을 잡아끕니다. 말놀이를 사용한 언어유희가 특징이라 말소리를 따라하며 딸아이가 무척 좋아하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많이 보다보니 작가님들 이름이 아이 눈에 들어오고 있는데 이렇게 아이 취향에 잘 맞는 작가님을 발견하게 되면 도서관에 가서 책을 고를 때에도 무척 도움이 됩니다. 이전에는 제가 먼저 “이 책 000 책 쓴 작가님 책이야.”라고 말하며 찾아다 주었다면 이제는 아이가 먼저 이거 000 책이랑 그림이 비슷하다 하고 작가 이름을 살피며 좋아합니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성실하고 묵묵하게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던 가래떡이 떡볶이 스타가 된 점이 무척 좋았습니다. 요즘의 우리는 어쩌면 남들에게 보여지는 영역에서는 열심히 사는 척 사진으로 포장하다가 혼자민의 영역에서는 열심히 할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조차도 아이와 열심히 무언가를 할 때만 사진을 찍고 SNS에 공유하는 걸 즐기는데 제 삶의 전체 모습은 사진으로 나열된 피드와는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 가끔 괴리를 느낄 때가 많거든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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