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아이가 정말 좋아하며 더 읽고 싶어하는 책을 찾았다. 익살스런 그림체와 흡인력 있는 이야기전개, 거기에 더불어 약간의 공포요소 덕분에 읽던 곳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책이다. 표지 그림을 보나 어릴 때 사탄의 인형 처키가 생각났다. 오늘도 엉터리 이야기 수집을 좋아하는 기탄이 덕분에 일어난 소동이지만 사건의 비밀을 파헤쳐가는 과정이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일곱살 아이는 무섭다며 엄마가 읽어줄 때 옆에 꼭 붙어서 읽었는데 다음 장이 너무너무 궁금하다며 쉬지 않고 읽어달라 했다. 그림 비중이 높고 한 페이지당 글밥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읽기독립 중인 친구들에게 딱 적당한 징검다리 책이다. 1,2권을 못 본 상태에서 3권을 먼저 읽었으나 이해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고 3권을 읽은 덕분에 1,2권도 빨리 읽고 싶다고 성화여서 집 근처 도서관들에서 겨우 빌려 읽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직접 읽어보고 결정한 ’리틀 스토리킹‘ 수상작이어서 그런지 확실히 아이들 눈높이에서 재미요소를 잘 찾아 풀어낸 것 같다. 1,2권에 대한 진서의 반응도 폭발적이었고 다른 리틀 스토리킹 수상작인 ’우다다 꽁냥파크‘도 읽어봤는데 그것 역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이래서 역시 비룡소는 비룡소다 싶었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신간 #엉뚱한기자김방구 #초등읽기책 #저학년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