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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아이 ㅣ 채우리 저학년 문고 20
이현 지음, 최상훈 그림 / 채우리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자라나는 아이들의 키는 아이자신는 물론이거니와 부모들의 관심사다.
어릴땐 모르지만 어느정도 크면 (특히나 친척중에 또래가 있게되면) 은연중에 만날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나 혼자만 신경쓰지않으면 상관없다 ' 는 식으로는 해결이 안된다.
상대방에서 자꾸자꾸 키를 재보자고 할때면 솔직히 말해서 상당한 부담이된다.
우리아이가 더크면 상대아이가 상처받을거고,
상대아이가 더크면 우리아이가 상처를 받게된다.
그래서 지금까지 아이들을 키우면서 한번도 먼저 키를 재보자는 제의를 한적은 없지만,
어렸을때 빨리 세상빛을 보아 언니, 오빠보다 키가 작았던 내아이는 상당한 부담을 받았다.
커가면서 또래들과 키의 차이는 엎치락뒷치락 했지만,
만날때마다 (또래가 우연히 세명이었다) 키를 재는 모습을 웃으면서 보는 내 마음은 무척 아팠다.
이 책을 보면서 보이는 키보다 (식구들과 친구들의 따뜻함으로 인하여 )마음의 키를 키워가는 콩땅이의
모습에서 희망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