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이게 다 유전자 때문이라고?
리사 시크라이스트 치우 지음, 김소정 옮김 / 한얼미디어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혀말기는 노력의 결과란다.
ㅎㅎㅎ.

나와막내는 빈혈로 한동안 약을 복용했었다.
그런데 반대현상으로서 혈색소증이있는데,
인체는 섭취한 음식속에 들어있는 철분을 꼭 필요한 만큼만 흡수하여 체내 철분의 균형을 맞춘다. 이 균형이 깨지는 순간 인체는 빈혈에 걸리거나 혈색소증에 걸린다.
 

오랫동안 의사들은 피를 뽑아내는 적극적인 방혈(放血)이 혈색소증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왔다.
재미있는것은 지금도 혈색소증에 가장좋은 방법은 방혈이라니...?
옆에서 내 이야기를 읽던 애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어! 그럼 한달에 한번씩 헌혈하면 되겠다"
"정말 그러네?"
그런데 혈색소증에 걸린사람도 헌혈을 할 수 있나?

방혈은 이집트에서 처음 시작한 치료법이다.
조지워싱턴도 어쩌면 방혈의 피해자인지도 모른다.
너무 방혈을 많이해서 몸이 허약해져 사인의 원인이 된건지도 모른단다.

섭취한 열량을 빨리 소모시키는 사람들은 여분의 열량을 지방으로 바꾸어 저장하지않고 불태워버린다.
이런 사람들은 아무리 많이먹어도 살이 찌지않는대나?
다이어트에 목을 맬 필요도 없고 먹고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도있으니...
식탐이라는 단어조차 모를지도 모른다.
선택받은(?)인간이라고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많을것같다.
이런 선택받은 친구들은 에너지가 지방으로 저장되는걸 바라볼 수 가없단다.
음식으로 섭취한 에너지는 몸을 움직일 때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생리 작용이 일어날 때 체온유지를 위한 열을 생산할 때 소비된다. 연계분리단백질2는 섭취한 에너지가 지방으로 전환되는것을 막고 대신 열이 발생하도록 유도한다.
연계분리단백질2를 찾아낸 과학자들은 이단백질이 열 생산에 관여한것으로보아 고열성질환과 염증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지도 모른다고 추정하고 있다.

우리 어른들은 왜 우유를 먹으면 소화가 안될까?
새로 태어난 포유류새끼들은 며칠안에 다량의 락타아제를 만들어낸다.
이는 모유에 유당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유당이 소장에서 흡수되려면 포도당과 갈락토오스로 분해되어야한다.
모유수유를 그만두고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면 락타아제의 분비가 줄어들고 성인이되면 완전히 멈춘다.

효소가 분비되지않으면 매일 우유를 들이붓는 사람들은 소장에서 유당을 흡수하지못하고 그대로 통과시킨다.
이 유당이 대장에 닿으면 대장에 사는 세균들이 유당을 먹고 가스를 방출하기 때문에 위장에 가스가 차거나 구역질이 나오거나 설사를 하거나 속이 더부룩해진다.
 

대부분의 아시아사람들, 남유럽, 아프리카, 호주원주민, 태평양섬주민들, 아메리카원주민들은 성인이 되면 락타아제의 분비가 멈춘다. 성인이되어도 락타아제의 분비가 멈추지않는 사람들은 목축과 낙농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북유럽사람들과 투아레그, 풀베, 베자, 베두인같은 아프리카와 아라미아의 일부유목민족뿐이다.
 
그럼 우리얘들은 계속해서 꾸준히 우유를 섭취했기 때문에 효소가 사라지지않았을까?

계속해서 꼬리를 무는 의문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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