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느리게 가는 모습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 ㅣ 꿈공작소 13
피터 카나바스 글.그림, 이승숙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6월

우리들의 앵거스와 루시를 소개합니다!!!

TV도 차도 없고,  컴퓨터도 없는 앵거스와 루시는 엄청 부자랍니다.

왜일까요?

.........짐작하신 대로 책이 무지무지 많아서

셀수도 없고 집안 곳곳에 쌓여서 넘쳐나는 그런..엄청난 책 부자지요!

책이 넘치고 넘쳐서 더 이상 둘 곳이 없어져서 떠나보내게 되어요.

 앵거스와 루시 좀 보세요.

이루 말 할 수 없을 만큼 슬퍼하는 느낌이 그림으로 느껴집니다.

책이 없어서 느끼는 공허함이 이 장면에서 너무나 잘 표현되고 있는 것 같아요.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으로 다시금 가족이 모두 함께 모여서 책을 읽기 시작하고

 책을 함께 읽음으로서 느끼는 따스함과 채움과 사랑을 확인하면서

도사관에 가서 책을 읽음으로서 다시 마음이 부유해지는

앵거스와 루시 가족을 확인하게 되는 그런 책이에요.

글밥도 적고 그림도 간결한 여백이 많은 책이지만

왠지 풍요롭고 보기좋아보이는 것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담고 있는 의미를 공감하기 때문이 아닐까해요..

저학년은 저학년대로

고학년은 고학년 대로 짧은 이 이야기에서 느끼는 부분은 다를 것 같구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혹은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에게도 다 권해주고 싶은 그런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