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치카 군단과 충치왕국 지니비니 그림책 시리즈 3
이소을 글.그림, 대한소아치과학회 감수 / 상상박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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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치아에 대해 예민한 엄마이다.

어린 시절 워낙 관리를 못해서 치과를 정말 밥 먹듯이 들락날락 했으며

지금도 이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과 돈을 생각하면 아깝기 그지 없다.

치아가 예뻐야 첫인상을 비롯해 이미지도 좋아지지 않는가?

나는 그런 부분도 무척 아쉬운 사람이다. 바꿀 수 있다면 이를 몽땅 교체하고픈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 치아 관리는 정말 철저히 해왔다.

큰 아이는 초등 2학년인데 아직도 자기 전 양치질은 부모가 해 줘야 한다고 믿는다.

양치질만 잘 해도 치아관리의 70%는 좌우 한다고 들었기에..

 

피곤해서 양치를 못하고 잠든 아이를 깨워 세수는 안 해도 양치는 시켜서 재우는 독하게 구는 엄마이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타고난 건치는 아닌 듯 하다.

둘째는 특히 아기일 때(모유수유시절) 젖 먹다 잠들었기에 윗니 치아들이 누렇게 변색이 되고 부식도 되었다.

치과에서 선생님께 " 밤중 수유를 빨리 끊으시지 그러셨어요? 엄마 땜에 아이 이가 상했군요."

하는 말을 듣고 우울증이 올 정도였다.

 

무척 신경 써서 치아 관리를 해 준 탓에 더 많이 부식이 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왜 치아 관리를 그렇게 해야 하는 지는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엄마가 유난을 떠니까 그저 따라서 양치질을  하려고 노력하는 정도..그것도 하라고 할때...

 

이 책을 만나서 반가웠다.

엄마 때문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 양치질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하길 바래서다.

좀 더 동기부여를 해 줄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이었다.

 

지니와 비니가 자는 동안 일어나는 우리 몸 별 튼튼이 왕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튼튼이 왕국을 공격하여 충치 왕국을 만들려고 상륙하고 열심히 공사중인 모습이다.

 

 

충치 군단에 맞써 싸우는 치카치카 군단의 모습!

 

충치 왕국들이 생겨버린 아이들의 고통스러워 보이는 얼굴들을 보라! 절로 눈쌀이 찌푸려지고 안타깝기도 하다.

 

 

치카치카 군단들의 저 활기 찬 모습 좀 보라!

양치하고 싶은 의욕이 솟구친다.

그래서 우리 아이가 그런다

" 엄마 나도 치카군단 출동 시키러 갈래~."

완전 만족스럽다. 이 책을 읽고 난 아이의 반응이..

 

이 글을 쓰고 그림까지 그린 이소을 선생님은 캐릭터디자인 및 일러스트 분야에서 활동하신 분이라 그런지

그림 표현이 입체적이고 재미있다.

 상상박스에서 표지도 입체감을 넣어서 만든 듯 하다.

또한 이 책은 대한소아치과학회에서 추천하였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상을 표창까지 했다는 점이

이 책에 대한 신롸와 매력을 한층 더 증강시킨다.

 

아이가 있다면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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